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의 동창생 증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중학교 동창이었다고 한 이들은 학창시절 김성수가 특징을 잡아내기 힘들 정도로 평범했으며 우울증이 의심될만한 이상행동을 보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아시아경제는 김성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동창생 2명의 인터뷰 내용을 22일 보도했다. 김성수와 같은 중학교 같은 반이었다고 한 A(29)씨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로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며 “친했던 사이는 아니어서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평소 조용히 학교를 다닌 탓에 큰 문제를 일으켰던 적은 없었다”고 떠올렸다.
“가끔 곁에서 챙겨주거나 장난을 걸 때도 있었는데 그때도 굉장히 수줍어하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한 A씨는 “쉬는 시간마다 만화책을 즐겨봤던 게 떠오른다.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데다 동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고 말했다. “실제 우울증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이상행동을 보인 적은 없었다”고 한 A씨는 “혼자만의 생각이 조금 많았던 것 같지만 특이한 점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동창 B(29)씨의 기억에도 김성수는 비슷했다.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고 한 B씨는 “특징을 잡아내기 힘들 정도로 너무 평범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평소 멍한 표정으로 있는 걸 자주 봤다”고 증언했다. “말수도 적은 편이라 대화도 몇 마디 못 나눠봤다”고 한 B씨는 “그러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그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는 등의 일은 전혀 없었다”고 회상했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성수는 수 년 간 우울증을 앓고 있어 약을 먹고 있다는 진단서를 제출했고 법원은 지난 19일 김성수에 대해 감정유치 영장을 발부했다.
감정유치란 피의자가 전문 의료시설에서 정신감정을 받는 것을 말한다. 김성수는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22일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여기서 한 달 간 개인 면담과 각종 검사, 간호 기록, 병실 생활 등을 종합해 정신 감정을 받게 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아시아경제는 김성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동창생 2명의 인터뷰 내용을 22일 보도했다. 김성수와 같은 중학교 같은 반이었다고 한 A(29)씨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로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며 “친했던 사이는 아니어서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평소 조용히 학교를 다닌 탓에 큰 문제를 일으켰던 적은 없었다”고 떠올렸다.
“가끔 곁에서 챙겨주거나 장난을 걸 때도 있었는데 그때도 굉장히 수줍어하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한 A씨는 “쉬는 시간마다 만화책을 즐겨봤던 게 떠오른다.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데다 동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고 말했다. “실제 우울증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이상행동을 보인 적은 없었다”고 한 A씨는 “혼자만의 생각이 조금 많았던 것 같지만 특이한 점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동창 B(29)씨의 기억에도 김성수는 비슷했다.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고 한 B씨는 “특징을 잡아내기 힘들 정도로 너무 평범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평소 멍한 표정으로 있는 걸 자주 봤다”고 증언했다. “말수도 적은 편이라 대화도 몇 마디 못 나눠봤다”고 한 B씨는 “그러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그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는 등의 일은 전혀 없었다”고 회상했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성수는 수 년 간 우울증을 앓고 있어 약을 먹고 있다는 진단서를 제출했고 법원은 지난 19일 김성수에 대해 감정유치 영장을 발부했다.
감정유치란 피의자가 전문 의료시설에서 정신감정을 받는 것을 말한다. 김성수는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22일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여기서 한 달 간 개인 면담과 각종 검사, 간호 기록, 병실 생활 등을 종합해 정신 감정을 받게 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