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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슈IS] "유례없는 성장" 방탄소년단 인기가 가져온 '한류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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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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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지영]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이 국내 경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 시장에 의존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등지로 새로운 한류 바람을 만들고 흑자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를 진행하는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빌보드 200 1위에 연속 두 번 올랐으며, 미국과 영국의 유명 토크쇼를 섭렵했고 시사 주간지 타임지에서 '차세대 리더' 수식어와 함께 표지 모델로 발탁됐다. 유엔총회 연설은 두고두고 회자되며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했고, '한불 우정 콘서트' 피날레 무대에 올라 유럽 문화의 중심인 파리에서 K팝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 덕분에 방탄소년단 관련주는 투자가치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주식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주의 타당성이 입증됐다"며 "한한령에 휘청했던 엔터주가 미국과 유럽으로 나가면서 투자가치가 높아졌다"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최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구주 지분을 104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빅히트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빅히트로서는 첫 사모펀드 투자 유치다. 설립 초기 투자했던 SV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들은 투자원금 대비 27배가량을 최근 회수한 바 있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가요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회원으로 있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9월 30일까지 올해 음반 징수액이 약 155억원에 달한다. 전년도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며 이런 성장의 일등공신을 K팝으로 분석했다. "음반 저작권료는 음반의 제작 수량에 따라 발생되는 복제 저작권 사용료로서 불과 1년 사이에 50%p 가까이 성장하는 사례는 저작권 역사를 통틀어 극소수에 불과하다. 방탄소년단이 타임지 메인을 장식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는 요즘, 세계 K팝 시장이 어느덧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한한령 완화와 K팝을 통한 음원·공연 수익이 흑자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 흑자 규모를 공개했다. 지난 8월 기준 4270만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은 8180만 달러로 약 923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는 중국과 거래가 활발했던 2016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그 배경은 방탄소년단의 성공적 미국 진출과 한류 붐의 확장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엔터 업계 순풍 속에서 다양한 연계 사업도 확장하는 추세다. 지난 4월 빅히트 지분 25.71%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게임인 'BTS월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지난 6월 AI 기반 음악 서비스 바이브를 출시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공식화했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한류 팬을 대상으로 관광·쇼핑·문화 체험 등 3차 산업의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카오는 멜론을 보유한 자회사 카카오M을 인수합병하고 기획사에 공격적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엔터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향후 1년간 하나 이상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업종은 연예 기획사 관련 엔터주"라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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