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한국당에 '보수'란 무엇인지 의미 묻고 싶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자유한국당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이 태극기 부대도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대체 자유한국당에 ‘보수’란 무엇인지 그 의미를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조승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기초질서와 사회기강은 안중에도 없이 ‘박근혜 무죄, 박근혜 석방’을 주장하며 대한민국 헌법과 사법체계마저 송두리째 부정하는 태극기단체를 두고 ‘보수단체’라고 두둔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제의 ‘태극기 단체’는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결정이 나오던 날, 헌법재판소 일대에서 경찰버스를 부수고 경찰과 기자 수십 명을 폭행하는 등 과격 시위를 하여 결국 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었다"며 "또 올해 3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는 광화문 광장에 난입해 시민들을 상대로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세월호 추모 작품 및 현수막에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려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던 전력도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당 지지율이 나락으로 떨어지다 못해 ‘태극기 집회’까지 끌어 모아야 하는 자유한국당의 처연한 현실은 알겠지만, 이런 식으로 제1야당이 민심과는 계속 괴리된 채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행보를 거듭하는 것은 정치적 냉소와 불신만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하등 도움이 안 된다"며 "자유한국당의 조강특위 또한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난다면 자유한국당에 더 이상 기대를 걸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