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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스1) 남성진 기자 = 25일 오후 1시 44분쯤 전남 고흥군 과역면 한 야산에서 A씨(71)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숨진채 발견된 곳은 A씨 부친 묘지 인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부친의 묘지에 간 뒤 내려오지 않자 찾아나선 친척이 묘지 인근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신고했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 24일 고향인 고흥으로 내려와 부친 묘지 인근 마을에 사는 친척집을 찾아 '아버지 묘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암 수술을 받은 A씨는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가 발견된 장소에는 우울증 약 봉지와 휘발유 통,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