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6&aid=0010622417
" 정준희 : 그렇군요. 많이 바쁘게 지내셨을 것 은데 방문 기간 동안 주로 어떤 일정들을 소화하셨나요?
▶ 이정미 : 주로는 북쪽 인사들과 저희 대표단들이 몇 차례 만찬도 있었고 평양의 주요 기관들을 저희들이 함께 가서 보는 이런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들 경우에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도 진행이 됐었고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둘째 날 저녁에 능라도에 있는 5.1경기장에서 15만 명 정도 되는 평양 시민들과 함께 집단체조를 관람하고 대통령의 연설이 있었던 것 그리고 바로 어저께 백두산을 다녀온 것, 이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 정준희 : 그러시군요. 참 되게 좋은 일정이셨던 것 은데 불편하지만 청취자들께서 궁금해하실 테니까 아마 이 질문을 드려야 될 것 은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3당 대표랑 고위급 인사와의 북한 측 면담 일정이 있었는데 불발이 됐었어요. 이게 어떤 일 때문에 그렇게 된 거죠?
▶ 이정미 : 사실 이번에 우리 3당 대표들이 평양을 방문하게 된 것은 판문점선언 이후에 지금 두 정상이 평화와 화해 시대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입법부가 이러한 공동의 노력을 뒷받침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국회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방문을 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첫날 저희들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면담을 잡아놓고 갔던 것인데 사실 남쪽에서 각계각층의 많은 부문 대표자들이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첫날 두 정상의 1차 회담이 진행되는 시기에 저희들이 3시 반에 면담 일정이 잡혀져 있었는데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여러 각계각층 대표들을 다 접견하는 이런 상황으로 변화가 되면서 저희들이 그러면 그 자리에서 국회회담에 대한 좀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이후에 어떤 과정들로 이것을 진행해 나갈지 얘기하기가 좀 어렵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다음 날이라도 잠깐 시간을 따로 잡아서 얘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저희들이 전달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달하는 통로가 저희들이 직접 통화를 할 수 있다든가 아니면 실무자를 직접 파견해서 그쪽에서 논의를 한다든가 이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금 착오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다음 날 다행히 또 면담이 저희들이 생각했던 대로 진행이 됐고 그 전날 있었던 이런 해프닝에 대해서 서로 일 진행이 첫날 잘 안 돼서 안 됐다, 아닙니다. 이렇게 또 잘 풀어서 해결이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 남쪽으로 와서 사실 거기는 인터넷이 전혀 안 되기 때문에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와서 보니까 이게 첫날 그 상황에 대해서 상당히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언론 보도나 SNS에 퍼져 있는 거 보고 저도 좀 놀랐습니다. 그래서 이런 오해가 우리 국민들한테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준희 : 사실은 이게 같이하시는 것, 그러니까 방북 수행단에 같이할 수 있는 게 또 나름대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괜히 이런 해프닝이 생겨서 국민들한테 오해를 불러일으킨 게 억울하신 면도 좀 있을 것 아요.
▶ 이정미 : 예, 최고인민회의 면담 과정에서는 그 전날 있었던 상황에 대해서 우리 이런 일 있었으면 오늘은 얘기를 좀 잘해나가자, 이렇게 큰 문제 없이 얘기가 잘 진행이 됐거든요. 그래서 국민들께서도 너무 염려하시지 않으셨으면 하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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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여야 3당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 말 중.
"원래 어제(18일) 일찍 여러분들하고 이 자리에 앉아서 얘기를 나눴더라면 그저 하고 싶은 말을 다 툭 털어놓고 할 수 있었겠는데, 시간이 제한됐기 때문에 아마 좀 추려서 박사 논문 통과시킬 때 변론하는 식으로 아마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통일 위업을 성취할 때까지는 영원한 요 모습대로 고저 활기있게 싸워 나갑시다"
"그래서 우리가 모두 졸장부가 돼서야 되겠습니까. 그게, 대장부가 됩시다 그렇게 민족의 대의라고 해야 통일 위업이 아닙니까"
"정동영 선생도 다른 동무들을 통해서 들었는데, 내 물어봤지요. 남녘에서 정 선생이 지금 무슨 활동을 벌이는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백의종군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그러더구만요"" (정동영에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더 뜨겁게 합심해서 통일 위업 성취에 매진해 나갑시다" (이정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