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20일 “전 전 대통령이 과거 상주군청사(현 상주시의회 앞)를 방문한 것을 기념해 심었던 느티나무가 최근 잎이 낙엽처럼 마르는 등 갑자기 고사(枯死)했다”면서 “일반적으로 잘 죽지 않는 품종의 나무로 알고 있어 난감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나무는 1986년 9월1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상주시 낙동면과 의성군 단밀면을 잇는 국도 25호선 ‘낙단교’ 개통식에 참석한 뒤, 당시 상주군청(1995년 1월1일 시 승격)에 들러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념식수 아래에는 ‘전두환 대통령 각하 순시 기념식수’라는 문구가 한자로 적혀 있다.
시는 지난 5월 현재 나무가 자리한 상주시의회 앞 주차장의 오래된 포장을 벗겨내고 다시 덧씌우는 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상주시 관계자는 “공사 당시 나무의 뿌리를 일부 잘라냈고, 이후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배수가 잘 되지 않은 탓에 나무가 말라 죽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한 달가량 영양제 등을 주며 나무의 상태를 지켜봤지만, 다시 살아나기 힘들다고 최근 전문가가 진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상주시 측은 조만간 현재의 나무를 뽑아 내고, 그 자리에 동일 품종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또 나무 아래에 ‘고사한 뒤 재식재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넣을 방침이다.
올해 7월 열린 제186회 상주시의회 임시회에서는 민주당 이승일 시의원이 “내란죄로 사형선고까지 받은 사람의 기념식수를 상주시에서 아직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다”라면서 기념식수를 철거할 것을 집행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https://news.v.daum.net/v/20180920095546607?f=m
시에 따르면 이 나무는 1986년 9월1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상주시 낙동면과 의성군 단밀면을 잇는 국도 25호선 ‘낙단교’ 개통식에 참석한 뒤, 당시 상주군청(1995년 1월1일 시 승격)에 들러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념식수 아래에는 ‘전두환 대통령 각하 순시 기념식수’라는 문구가 한자로 적혀 있다.
시는 지난 5월 현재 나무가 자리한 상주시의회 앞 주차장의 오래된 포장을 벗겨내고 다시 덧씌우는 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상주시 관계자는 “공사 당시 나무의 뿌리를 일부 잘라냈고, 이후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배수가 잘 되지 않은 탓에 나무가 말라 죽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한 달가량 영양제 등을 주며 나무의 상태를 지켜봤지만, 다시 살아나기 힘들다고 최근 전문가가 진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상주시 측은 조만간 현재의 나무를 뽑아 내고, 그 자리에 동일 품종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또 나무 아래에 ‘고사한 뒤 재식재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넣을 방침이다.
올해 7월 열린 제186회 상주시의회 임시회에서는 민주당 이승일 시의원이 “내란죄로 사형선고까지 받은 사람의 기념식수를 상주시에서 아직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다”라면서 기념식수를 철거할 것을 집행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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