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할리우드 무너뜨린 中문화패권
5,316 26
2018.08.20 16:14
5,316 26
中 영화시장 수입 美 추월
정부 '중화주의' 전파 주도
소프트파워도 무섭게 성장

https://img.theqoo.net/ifIjv

[서울경제] 글로벌 싱크탱크인 영국 경제경영연구소(CEBR)와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오는 2032년께 중국 경제규모가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문화의 경우 이미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은 분야가 나타나고 있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중국의 문화산업 규모는 지난 2011년 1조3,479억원위안(약 221조원)에서 2015년 2조7,200억위안, 2020년 5조위안(전망치)으로 4~5년꼴에 2배씩 급팽창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중국의 영화 박스오피스 수입은 올 1·4분기 31억7,000만달러(약 3조5,600억원)로 28억5,000만달러에 그친 할리우드를 누르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겨가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올해 사상 처음으로 중국의 박스오피스가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17세기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되찾으려는 중국의 패권 행보는 경제력·군사력 등과 관련된 ‘하드파워’가 아니라 문화를 매개로 공감을 이끄는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이렇듯 맹위를 떨치고 있다. 중국이 정치·경제·안보 분야는 물론 문화·콘텐츠 시장에서도 글로벌 무대의 선두에서 판세를 살피는 ‘척후병’ 노릇을 하면서 ‘현대판 시누아즈리(17~18세기 유럽 상류사회에서 유행하던 중국풍 예술양식)’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중국 정부가 ‘중국몽(中國夢)’을 기치로 내걸고 문화패권 추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역사의식 고취에 기여하는 애니메이션 100편을 선정해 총 3억위안(약 491억원)을 쏟아붓는 ‘차이나 드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공자학원을 올해 2월 기준 전 세계 138개국, 525개소에 세워 ‘중화주의’ 전파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임대근 한국외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중국은 강력한 국가주도 정책 아래 통치·지배 이데올로기를 문화 코드와 절묘하게 결합하면서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최강대국으로 우뚝 서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선전·뉴욕=특별취재단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86 04.24 18,57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39,47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92,60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95,6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81,66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75,6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8,0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37,2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1,5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17,2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87,4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1541 유머 샤인머스캣 먹다가 집사가 체할뻔한 이유 9 04:53 1,056
2391540 이슈 옷 살때 손민수할 팬들을 생각하게 된다는 아이돌 8 04:46 868
2391539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65편 04:43 161
2391538 이슈 한국인이 분노가 많은 이유 - 쓰레드 3 04:38 1,178
2391537 유머 가수 폴킴이 음악방송 출연을 안했던 이유........jpg 17 04:26 1,758
2391536 기사/뉴스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6 04:20 1,124
2391535 이슈 탈난 '한지붕 11가족'…뉴진스 크자 '멀티레이블' 분쟁씨앗 됐다 16 04:14 970
2391534 이슈 김혜윤 진짜 그대로 컸다 6 04:14 1,065
2391533 정보 수요없는 공급 (feat.닛몰캐쉬) 17 04:05 1,156
2391532 정보 2024년 일본고교생 최신유행 순위중 우리나라관련분야 3 04:04 1,278
2391531 이슈 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화나는 부분 5 03:48 1,423
2391530 이슈 사극 썸네일 어그로력.jpg 13 03:09 3,244
2391529 이슈 좋아하는 사람들은 ㄹㅇ좋아한다는 세기말 공포영화 14 02:55 2,620
2391528 기사/뉴스 [단독] 기간제 교사에 '자필 사과문' 반복 요구... 인권위 "양심자유 침해" 4 02:50 1,595
2391527 유머 이름틀리는 걸로 9년째 고통받고 있는 걸그룹 여차진구...JPG 43 02:38 5,302
2391526 이슈 "곱게 나이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꼰대보다 어른이 되고 싶은데." 4 02:34 1,945
2391525 기사/뉴스 미국 테네시주, 교사 교내 권총 소지 허용법 통과 24 02:34 2,123
2391524 이슈 코로나 끝나고 심각하게 비매너 늘어난 곳 38 02:34 6,952
2391523 유머 취향만 맞으면 환장한다는 20년 전통 김찌맛집 걸그룹 13 02:32 3,110
2391522 기사/뉴스 민희진, ‘경영권 탈취 의혹’에 답변 “내용 공개 시 법적 대응” 9 02:30 2,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