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heqoo

이슈 [단독] 멕시카나 '생닭' 냉장 방치..소비자 위생 '빨간불'
2,149 20
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732014107
2018.05.17 06:42
2,149 20
멕시카나 물류센터 직원 "5~8년동안 죽 그렇게 해왔다"
(사진=자료사진)
치킨 프렌차이즈 '멕시카나'가 냉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 세균 번식우려가 높은 생닭을 수도권 가맹점에 공급해 온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위생에 빨간불이 켜졌다. 멕시카나는 한꺼번에 많은 생닭을 싣기 위해 지난 5년여 동안 냉동·냉장·상온제품을 섞어 배송했고 이는 명백한 불법이지만 행정당국은 단속의 손길을 놓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13일 멕시카나치킨 물류센터에서 냉동탑차 운전사로 일하는 A모씨와(경기도 거주)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A씨는 "멕시카나 물류센터가 법 규정을 무시한 채 수도권 170여개 가맹점에 냉동닭과 감자 등 치킨 재료를 배송해왔다"고 폭로했다.

그는 "육계와 감자, 소스류, 무, 파우더 등 하루 1톤이 넘는 치킨 관련 식자재를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배송하고 있다"면서 "제 상식으로는 냉동과 냉장, 상온제품을 구분해야 하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면 냉동제품은 당연히 녹을 것이다"고 말했다.

냉동탑차의 냉동고 중간에 냉동과 냉장제품을 가르는 '칸막이'를 설치하는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구분없이 물건을 싣다 보면 냉동제품은 식품위생법상 기준인 영하 18도의 보관조건을 맞추는게 불가능해진다. 냉장제품과 상온제품도 적절치 않은 보관으로 품질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

냉동탑차에 설치되는 칸막이다. 냉동과 냉장제품을 분리시켜 보관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칸막이다.
◇ '냉동 칸막이' 없는 혼적…"세균번식 우려 있어"

A씨는 "멕시카나 기사들은 탑차의 맨 앞부분에 냉동제품을 싣고 그 다음에 냉장제품, 상온제품 순으로 적재하는데 혼적(섞어서 싣는것) 때문에 영하 18도를 맞추는게 불가능하고 설사 냉동기를 가동해 18도를 맞추더라도 칸막이가 없어 문을 여닫을 때 냉기가 빠져 온도가 떨어진다"고 증언했다. 그는 "배송에 길게는 5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어 여름철 세균번식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냉동탑차 내부에 냉동 칸막이가 보이지 않는다.
수도권 치킨 배송에 투입된 멕시카나의 냉동탑차 10대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운행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까지도 멕시카나 소속 모든 냉동탑차에는 차 내부 온도를 측정하는 타코미터와 냉동칸막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같은 '혼적'과 '온도규정 위반'은 명백한 불법이다.

서울시 양천구청 식품위생과 관계자는 13일 "식품보존은 식품위생법 상의 기준을 지키도록 돼 있는데, 프랜차이즈가 보존기준식품을 만들 때 품목제조보고를 구청 등 관할행정기관에 하게 돼 있고 (이후에는) 이 기준에 맞춰서 운반.보관.저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냉동, 냉장은 구분되어야 한다. 냉장을 냉동보관해서 다니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규정 위반시 식품위생법 95조 규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 멕시카나 관계자 "5~8년간 죽 그렇게 해왔다"

이처럼 정부가 법까지 만들어 제품을 엄격관리하는 것은 '식품유통'은 국민 위생과 직결된 문제기 때문이다. 도살된 지 일정한 시간이 지난 생닭은 냉동이 풀릴 경우 급속히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있다. 생닭은 유통기한이 1주일도 안될 정도로 부패가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식자재 운송기준은 식품위생법에 아주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으며 그만큼 위반행위는 중대한 범죄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멕시카나 냉동탑차에 생닭 등 식자재가 냉동 냉장 상온 구분없이 혼적돼 있다.
사정이 이렇지만 멕시카나 물류센터에서는 관련 식품위생법 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A씨가 최근 멕시카나 물류센터 책임자 B씨에게 '트럭내부 칸막이 설치 필요성과 (당국의) 단속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사측 물류센터 책임자 B씨는 "지금까지 5~8년 동안 죽 그렇게 해왔다"고 대응했다. A씨는 오히려 자신의 문제제기에 대한 사측의 대응에서 "(나를)이상하게 바라보고 왜 이런 걸로 시끄럽게 하는거냐는 느낌을 받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관할 경기 광주시청은 멕시카나가 치킨 재료 운송과정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단속도 없었다.

제품을 공급받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나 고객들은 당연히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 이유는 배송기사들이 '가맹점 보관창고의 열쇠'를 가지고 다니며 가맹점주를 거치지 않고 직접 물품을 입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자재 보관과 배송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가맹점주들은 알 길이 없는 구조라는 것.

법에 정해진 규정을 지키지 않은데다 가맹점주들은 어떤 제품이 입고되는 지 제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대형 식품안전사고로 이어질 소지도 다분하다.

◇ 멕시카나 측 "관리감독 소홀 책임 인정"

이에대해, 멕시카나 측은 "식자재 물류를 모 냉동사에 외주를 준 상태"라며 "업체가 관련 법을 준수 하는 줄 알았지만 확인 결과 문제 있다고 확인돼 시정을 요청하고 있으며 관리감독을 소홀히한 책임을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CBS노컷뉴스 이재기 기자] dlworll@daum.net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전체공지 08/29 (수) 더쿠 기능 업데이트 내역 알림 08.31 10만
전체공지 동영상 움짤 업로드 기능 추가 08.21 8만
전체공지 더쿠 개편 오픈 필독 공지! (각종 유의사항 및 현재까지 추가된 새로운 기능 안내) 08.31 24만
전체공지 더쿠 이미지 업로더 2.0 개편 및 사용 방법 안내 (리사이즈 오류 필독, 한 장만 업로드되는 문제 필독) 08.20 10만
전체공지 더쿠 theqoo 이용 규칙 4692 16.06.07 266만
전체공지 ■ 사이트 內 여혐-남혐 관련 게시물 및 성별 분란 조장/트페미 등 관련언급 + 글/댓글 금지 16.05.21 259만
전체공지 【180625-26 더쿠 신규가입 마감!】 ★ 현재 더쿠 theqoo.net 가입 불가 ★! 1637 15.02.16 138만
공지 더쿠 검색개편때문에 알아야할, 구글에서 더쿠 글 검색하는법 2066 06.14 4.9만
공지 더쿠타치들이...써줬으면 하는...우왕ㅋ굳ㅋ 빠른...움짤만드는 홈페이지 1261 05.30 4.2만
공지 글에 움짤 넣었는데 로딩이 천년만년이라고??!!재생이 잘안된다고? 움짤 빨리 뜨는 구글블로그로! 813 05.30 3.7만
공지 스퀘어방 이용 안내 (●★◆ 08/15 너무 심해서 제목 갱신 : 성별논란 기사만 퍼오는 회원 + 암묵적으로 주어만 빼고 성별논란 공지위반 하고 동조하는 회원들 8월 11일~8월 15일 4일간 현재 관련 글 및 댓글로 언급하는 회원들 187명 차단. 무조건 전부 차단해버리고 더쿠에서 없애버리니 열받고 억울한 사회적 사안이 있으면 딴 사이트가서 열내길 바라며 더쿠 공지 좀 제발 쳐지키세욘 ㅜㅜ) 1068 08.31 88만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39146 롯데호텔 73,000원 도시락 16:48 64
1039145 카드 회사 다니는 직원의 한탄.jpg 3 16:47 227
1039144 경기도청 공무원들에게 갑질로 말나오는 이재명지사 비서실 8 16:45 326
1039143 월세 600 밀리고 도망간 놈 (혐오주의) 18 16:44 881
1039142 '마매뷰2' 효연, 미주와 공동 우승…남다른 뷰티력 자랑 1 16:44 90
1039141 스킨푸드,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경영 정상화에 총력 6 16:42 185
1039140 월급 160으로 70 저축하며 살기 72 16:42 1394
1039139 ‘브랜뉴보이즈 뭉친다’ 워너원 이대휘-박우진, MXM과 스페셜 무대 (공식) 29 16:41 516
1039138 여친 폰번호 안외우는 남친 88 16:40 1302
1039137 굽네 치킨 배달비 근황 18 16:38 881
1039136 한국드라마 서민집 삼겹살 식탁.jpg 43 16:37 2120
1039135 [알라딘] 고바야시 야스미 - 기억파탄자 구매시 크라프트지 노트+볼펜 증정.jpg 1 16:37 265
1039134 오늘 마몽드 팬싸 박신혜 8 16:37 420
1039133 서브웨이 주문을 어중간하게 알고 간 사람 8 16:36 742
1039132 일본노래와 비슷한 노래.ytb 16:36 102
1039131 (속보) 대전 관저동 화재 발생 9 16:35 1058
1039130 무대는 가수 끼가 제일 중요하다는 증거 60 16:35 1994
1039129 무묭이가 세상 예쁘다고 생각하는 인쇼모델 2명.jpg 6 16:34 855
1039128 한 트위터리안의 대륙 일기.twt 51 16:30 1257
1039127 [슈돌] 누나들 배려할려고 말도안되는 이유로 붕어빵 양보하는 시안이(구대박이) JPG 33 16:29 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