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NS 트위터와 커뮤니티 등에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fic KOBIS)에 정보 수정 요청을 했다. 하지만 반려되어 거부당했다”라는 제이홉 팬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다큐 ‘제이홉 인 더 박스’(j-hope In The Box)는 제이홉의 솔로앨범 제작기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음악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활약한 시카고 롤라팔루자 공연 실황이 담긴 작품이다. 지난 2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됐을 당시 영화부분 전 세계 10위를 차지했을만큼 인기를 끌었다. 6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슈가의 다큐 ‘슈가:로드 투 디데이'(SUGA: Road to D-DAY)와 함께 국내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 영화관 개봉이 결정됐다.
그런데 두 영화는 국내에서 특이한 개봉 형태를 띄고 있다. 다음주와 다다음주의 금요일과 토요일인 16일, 17일, 23일, 24일에는 ’제이홉 인 더 박스‘와 ’로드 투 디데이‘ 두 편이 패키지로 묶여 상영된다. 18일부터 22일까지는 제이홉의 다큐가 단독 상영되고 25일부터 29일까지는 슈가의 다큐가 단독 상영된다.
문제는 패키지 시간대에서 발생했다. 10일 현재 예매가 가능한 작품은 먼저 단독 상영을 하는 제이홉의 다큐 뿐이다. 하지만 영진위 통합전산망 홈페이지의 실시간 예매율 현황을 보면 예매를 할 수 없는 슈가의 다큐가 11위에 올라 있다. 패키지 상영 예매율이 슈가의 다큐에만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제이홉의 팬들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측에 문의해 얻은 답변 내용을 공개했다. 영진위 답변에는 “패키지 코드 상영 영화의 경우 실시간 예매율 페이지에는 먼저 등록된 하나만 표기된다. 슈가의 다큐가 먼저 등록되었기에 패키지 코드는 슈가의 다큐이며 따라서 제목에 슈가의 다큐만 나오는 것은 잘못 입력된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즉, 영진위 측은 금요일과 토요일이 포함된 황금 시간대 4일간의 예매율에서 제이홉의 다큐가 누락되는 상황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의미의 답변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팬들은 “영진위 실시간 예매율 페이지는 많은 관객들이 영화 선택에 앞서 어떤 영화가 인기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언론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데이터다. 영진위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데이터가 누락되고 있는데도 사과를 하지 않았고 시정하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책임지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또한 팬들은 “예매율에서 한 쪽은 100%가 삭감되고 다른 한 쪽은 200%를 받는 것과 마찬가진데 영진위가 이걸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것 같다", "영진위는 '배급사가 제출한 순서에 의해 입력됐을 뿐이다, 배급사가 급하게 패키지 상영을 요청했다, 보여지는 것만 그럴뿐 시스템상 문제가 없다. 팬들이 오해하고 있다'라며 책임을 오히려 배급사와 팬들에게 떠넘기기 바쁜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두 작품의 배급사는 ’롯데컬처웍스㈜롯시플‘과 ’㈜영화사 그램gram FILMS ‘이며 제작사는 ’(주)하이브‘다.
또다른 팬들은 “이런 식이면 각 영화관의 발권 데이터와 이를 통한 영진위의 관객수 및 매출 박스오피스가 각각의 코드로 올바르게 집계될지도 의문이다. 박스오피스는 기록으로 고스란히 남고 정산과도 연결된다”라고 지적했다.
팬들은 또 “이런 일은 소속사가 나서야 하는데 왜 팬들이 고생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라며 빅히트뮤직이 문제 해결에 나설것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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