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정말 심장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하는 정도였다.
정말 여기까지 와서 야구 자체에 은혜를 갚는다는 심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베스트를 다 하려고 한 거라서
긴장은 했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컸다.”
그리고 MLB 레전드 명전 투수인 페드로에게 극찬 받음
“야구를 대신해서, 모든 팬, 모든 선수, 야구를 아는 우리 모두를 대신해서
너의 노력과 훈련, 야구를 위해 해온 네 모든 일
그리고 네가 야구를 대표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보내고 싶어.
우리는 네가 하는 모든 게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해.
넌 특별한 인간이야.”
이번 대회에서 WBC 올타임레전드라고 불릴만큼의 경기를 보여줬는데
트라웃과 오타니는 같은 소속 팀
야구계 고트와 유니콘이라는 소리를 듣는
MLB 스타 둘
5년을 넘게 같이 생활 한 팀동료를 라이벌로 만나게 됐는데
만나면 여전하지만
대회 한참전부터 가장 기대되는 매치로 뽑힐정도로 기대 받음
누가 각본 쓴것마냥 하필
9회 초 미국 공격, 1점차 투아웃 상황
투수 오타니 : 타자 트라웃
현역 최고의 원탑 타자를 상대로 100마일 포심
(살짝 낮은 쪽 저 코스는 트라웃이 제~~~~~~일 잘치는 홈런맛집 코스인데 깡ㅋㅋ)
다시 보다 좀 더 높은 한가운데 100마일 포심
칠테면 쳐보라는 식의 찐of찐
그리고 두개의 포심과 똑같은 코스를 쓸고 지나가는
저기서 안휘두르면 그건 타자가 잘못 된거라는 미친 87마일 슬라이더
(mlb에선 스위퍼라고 새구종을 붙임)
누굴 응원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소속팀 에인절스 네빈 감독
“나는 이 스포츠, ‘야구’를 응원했다. 이런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가 아닐까.”
미국의 데로사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야구가 이겼다. 야구팬들이 한껏 야구를 즐겼을 것, WBC 대회에 감사한다.”
국제대회로 시작한 대회지만 본선부터 8강 준결승 결승전,
선수들도 감독들도 팬들도 모두가 야구라는 스포츠에 진심이 되어서
서로 리스펙하고 야구 자체를 사랑하는게 보이는 대회였던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