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출입 고시상 창문 막으면 안돼…나이 확인 없이 출입 가능
전문가 "단속도 중요하지만 청소년들 문화 공간 마련 대책도 필요"
(부산=뉴스1) 노경민 박명훈 기자 = 최근 여성가족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청소년 룸카페 단속을 요청하면서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부산의 룸카페도 미성년자 출입 관리가 미흡해 청소년들의 '탈선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7일 오후 취재진이 방문한 부산의 한 룸카페에는 중·고등학생 커플들이 문을 열고 불이 꺼진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성인실과 청소년실이 따로 구분되지 않았고, 문에 달린 창문은 종이나 스티커로 덮여 있어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었다.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결정 고시에 따르면 이는 단속 대상에 해당한다.
이전에 해당 룸카페는 창문을 개방했지만, 학생 손님들이 불편하다며 가려달라는 요구를 잇따라 제기하면서 종이 등을 덧댄 것이다.
방 내부의 매트 위에는 쿠션과 담요, TV가 있었다. TV에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유튜브 등이 설치돼 있었고, 미성년자가 볼 수 없는 성인물 영화도 인증 없이 쉽게 재생할 수 있었다.
룸카페 복도는 흡연실과 연결돼 있어 학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였다. 흡연실 출입문에 '미성년자 출입금지' 등 문구도 없었다. 흡연실 내부에는 의자 1개만 있었고 재떨이가 없어 담배꽁초가 바닥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다.
노경민 기자 (blackstamp@news1.kr),박명훈 기자 (parkmh1998@news1.kr)
뉴시스 https://naver.me/GxRWKwP6
전문가 "단속도 중요하지만 청소년들 문화 공간 마련 대책도 필요"
(부산=뉴스1) 노경민 박명훈 기자 = 최근 여성가족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청소년 룸카페 단속을 요청하면서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부산의 룸카페도 미성년자 출입 관리가 미흡해 청소년들의 '탈선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7일 오후 취재진이 방문한 부산의 한 룸카페에는 중·고등학생 커플들이 문을 열고 불이 꺼진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성인실과 청소년실이 따로 구분되지 않았고, 문에 달린 창문은 종이나 스티커로 덮여 있어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었다.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결정 고시에 따르면 이는 단속 대상에 해당한다.
이전에 해당 룸카페는 창문을 개방했지만, 학생 손님들이 불편하다며 가려달라는 요구를 잇따라 제기하면서 종이 등을 덧댄 것이다.
방 내부의 매트 위에는 쿠션과 담요, TV가 있었다. TV에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유튜브 등이 설치돼 있었고, 미성년자가 볼 수 없는 성인물 영화도 인증 없이 쉽게 재생할 수 있었다.
룸카페 복도는 흡연실과 연결돼 있어 학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였다. 흡연실 출입문에 '미성년자 출입금지' 등 문구도 없었다. 흡연실 내부에는 의자 1개만 있었고 재떨이가 없어 담배꽁초가 바닥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다.
노경민 기자 (blackstamp@news1.kr),박명훈 기자 (parkmh19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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