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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그래서 쇼트트랙 짬짜미가 뭔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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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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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2022년) 이준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내뒤로다준서'에서 "드디어 베이징 올림픽이 끝났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베이징 올림픽 전 국가대표 선발과정과 연습 장면 등 이준서 선수의 발자취가 담긴 장면들이 포함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해 5월 이준서 선수를 비롯한 박장혁, 한승수, 김동욱, 박인욱, 황대헌 선수가 참가하면서 '짬짜미' 논란으로 불거졌던 국가대표 선발전 1500m 슈퍼파이널 경기 모습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

'짬짜미'란 경기에 참가한 여러 명의 선수가 같은 팀의 선수 한 명을 의도적으로 밀어주는 승부조작 개념의 단어다.

이 당시 국가대표 마지막 자리 중 단 한자리만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김동욱과 박인욱이 국가대표 포인트를 두고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이었다.

경기 중 박인욱이 선두로 치고 나가자 황대헌은 박인욱을 마킹했고 뒤이어 나머지 4명이 두 선수를 앞질렀다.

선두에서 뒤로 점차 밀려난 박인욱은 결국 5등을 차지해 국가대표에서 탈락했고 당시 국가대표 포인트를 모두 충족했던 황대헌은 꼴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해당 경기 이후 결승전에서 이준서와 박장혁, 한승수, 김동욱, 황대헌 선수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는 모습에 스포츠 팬들은 "박인욱을 제외시키기 위한 다섯 선수의 '짬짜미'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선발전 이후 박인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들과 다르게 소속도 없고 그 누구보다도 간절한 만큼 하늘이 내게도 기회를 주는 줄 알았지만 결국 다른 누군가의 간절함보다는 덜 했나 보다"며 "이번에는 트리코에 파란색 칠했어야 했나 보다. 난생처음 5대 1" 등의 심경을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계체전 짬짜미 피해 봤다"…쇼트트랙 학부모 문제제기 (2019년)

쇼트트랙 빅토르 안 (한국명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와 다른 한 학부모는 빅토르 안의 동생이자 안씨의 아들이 출전한 남자 고등부 1,000m 결승과 또 다른 종목인 여자 고등부 1,000m 결승에서 승부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씨의 아들과 여자 고등부 A양은 결승에서 각각 레이스 도중 다른 학생과 충돌해 넘어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아들이 다른 선수의 고의적인 방해로 넘어졌다고 판단한 안씨는 당시 재경기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고,경기 진행이 5∼7분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여고부 A 선수의 아버지는 SBS와 인터뷰에서 결승에 출전한 선수 중 자신의 자녀를 제외한 4명의 선수가 모두 같은 코치에게 배운다며, A 선수가 넘어진 뒤 남은 선수들이 특정 선수를 1등으로 만들기 위한 이른바 '짬짜미'를 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남고부 경기와 여고부 경기에서 승부조작 의혹에 연루된 선수들은 공교롭게도 한 코치의 제자입니다.


조사위가 밝힌 쇼트트랙의 '짬짜미와 파벌' (2010년)

2010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벌어진 '이정수 외압'과 지난해 대표선발전 '나눠먹기식 운영'에 대한 조사에 나선 공동조사위원회(위원장 오영중)는 23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술을 빙자한 담합과 팀플레이가 교묘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술과 담합을 규정하는 게 모호하고 전문적인 견해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쇼트트랙에서 파벌이 본격적으로 논란이 됐던 것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이 파벌에 따라 두 패로 양분돼 훈련하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조사위는 "큰 줄기의 파벌은 없어졌지만 이제 스케이트장별, 개인코치 별로 파벌이 형성돼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팀은 달라도 같은 링크에서 같은 코치의 지도를 받는 선수들끼리 뭉치는 새로운 파벌이 등장했고, 서로 밀고 당겨주는 짬짜미가 공공연하게 자리를 잡게 됐다는 게 조사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조사위는 담합을 주도하고 어린 선수를 기자회견장까지 데려와 책임 회피에 나선 전 코치에게 영구제명을 권고했고, 담합에 가담한 이정수와 곽윤기에게는 자격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를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쇼트트랙 짬짜미’ 증엇 잇따라 (2005년)

사실로 드러났다.

짬짜미에 암묵적으로 동조했던 한 지방팀 코치는 “담합을 주도한 ㄱ코치가 500m경기 시작 7~8분 전 선수들에게 순위를 정해줬고, 이어 다시 2~3분전께 ‘알아서 마음대로 타라’로 했다”며 “코치의 이런 지시가 선수들에게 심적인 부담을 줘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순위는 결국 처음 지시 그대로 나왔다”며 “이 경기에 뛴 ㄴ아무개 선수는 경기 뒤 실력대로 못 탔다고 경기장 보호벽을 걷어차며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 종목에서 1등을 한 선수는 전 대한빙상연맹 간부 ㄷ씨의 친척뻘 되는 선수다.

이 코치는 “나중에 선수를 통해 이런 (짬짜미)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나도 개입돼 있어 말을 아껴야 하는 처지며, 괴롭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뒤 ㄷ씨가 와 ‘결과적으로 상황이 이렇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ㄷ씨는 지난해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 구타 파문 당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빙상연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짬짜미를 벌인 코치 학교의 선수 부모도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경기를 뛰고 난 뒤 아들이 ‘미리 정해진 순위 때문에 앞으로 치고 나갈래야 나갈 수가 없었다’고 분해했다”며 “당시의 스트레스 탓에 아들이 정신적 공황상태까지 가 결국 학교를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발전에서 대표팀에 뽑힌 선수의 옛 감독도 짬짜미 사실을 확인해줬다. 그는 “경기장에서 어릴 때부터 내가 가르친 한 선수의 부모가 와 ‘1등 할 수 있는 애가 왜 저렇게 타는지 이해가 안 된다. (코치가) 시키는대로 안타면 안되느냐’고 하소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지도한 아이라서 잘 아는데 그 경기에서는 미끄러지는 척하면서 옆으로 빠져주는 게 분명히 드러나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ㄱ코치는 “선수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한 적이 없다. 실력대로 대표가 선발됐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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