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ndHQC
최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1층 뉴발란스 팝업 스토어에서 만난 '피겨 여왕' 김연아. 긴 머리 스타일에 청초한 모습이었다. /뉴발란스
현장에서 마주한 김연아의 호기심 가득한 표정은 과거 올림픽 시상대 위에서 벅차게 눈물지으며 웃던 모습 그대로였다. 전시 투어 뒤 따로 만난 김연아에게 예전과 똑같다고 하니 “저도 이젠 건강을 위해 운동한다”며 그녀 특유의 털털한 웃음을 짓는다. “강도 높지 않게 PT(퍼스널 트레이닝) 받아요. 건강을 유지하고 예쁜 자세 만드는 정도로 하루 한 시간쯤? 사실 운동이란 게 길게 한다고 효과가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웃음).” 양옆으로 길게 땋아 늘어뜨린 머리칼이 찰랑일 때마다, 공중을 가로젓던 그녀의 두 긴 팔이 겹쳐졌다.
“스포츠 선수로서의 모습을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잖아요. 뉴발란스와도 그런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연아는 단지 브랜드 얼굴로만 나서는 게 아니다. 피겨를 비롯해 국내 스포츠계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려는 속내도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김연아의 각종 개인 기부금액만 50억원이 넘는다. 홍보 대사를 맡은 뉴발란스의 경우 국내 전개사인 이랜드를 통해 국내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조금이나마 후배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제가 당장 직업적으로 ‘지도자’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안무 동작을 조금 가르치고 있거든요. 좋은 후배들도 계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코칭 작업은 앞으로 꾸준히 할 것 같아요.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하하.”
“제가 일곱살 때부터 피겨를 해서 은퇴할 때까지 운동만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았거든요. 선수부터 은퇴까지가 ‘김연아 챕터 1′이었다면 이제 ‘김연아 챕터 2′, ‘챕터3′ 같은 새로운 챕터들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이전과는 또 다른 경험으로 삶의 진폭을 확장시키지 않을까 싶어요.”
대범한 ‘멘탈 장인’으로 유명한 김연아도 얼마 전 “멘탈이 생각보다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메달(점수) 하나만 바라보던 과거와 달리 고민하고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아졌기 때문이란다. 그는 “그래도 극복은 잘해내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새롭게 꾸릴 가정에 대해 “기대되는 것이 많아서 오히려 떨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를 지탱하는 원동력은 결국 선수 시절 힘에서 나왔다고 했다. “저한테는 운동이 직업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해내야 했죠.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냐고 하면 사실 아예 안 돌아가고 싶을 정도거든요(웃음). 하지만 극복해냈잖아요. ‘해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달까요.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가려 합니다. 여태껏 해온 것처럼 매 순간순간 열심히 잘 살다 보면, 지금처럼 웃고 있지 않을까요?”
https://img.theqoo.net/QOIOp
김연아는 "좋은 후배들이 많아지고 있고,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안무 등을 가르치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뉴발란스
https://v.daum.net/v/20221001100325728
항상 행복했으면 🙏
최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1층 뉴발란스 팝업 스토어에서 만난 '피겨 여왕' 김연아. 긴 머리 스타일에 청초한 모습이었다. /뉴발란스
현장에서 마주한 김연아의 호기심 가득한 표정은 과거 올림픽 시상대 위에서 벅차게 눈물지으며 웃던 모습 그대로였다. 전시 투어 뒤 따로 만난 김연아에게 예전과 똑같다고 하니 “저도 이젠 건강을 위해 운동한다”며 그녀 특유의 털털한 웃음을 짓는다. “강도 높지 않게 PT(퍼스널 트레이닝) 받아요. 건강을 유지하고 예쁜 자세 만드는 정도로 하루 한 시간쯤? 사실 운동이란 게 길게 한다고 효과가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웃음).” 양옆으로 길게 땋아 늘어뜨린 머리칼이 찰랑일 때마다, 공중을 가로젓던 그녀의 두 긴 팔이 겹쳐졌다.
“스포츠 선수로서의 모습을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잖아요. 뉴발란스와도 그런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연아는 단지 브랜드 얼굴로만 나서는 게 아니다. 피겨를 비롯해 국내 스포츠계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려는 속내도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김연아의 각종 개인 기부금액만 50억원이 넘는다. 홍보 대사를 맡은 뉴발란스의 경우 국내 전개사인 이랜드를 통해 국내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조금이나마 후배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제가 당장 직업적으로 ‘지도자’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안무 동작을 조금 가르치고 있거든요. 좋은 후배들도 계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코칭 작업은 앞으로 꾸준히 할 것 같아요.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하하.”
“제가 일곱살 때부터 피겨를 해서 은퇴할 때까지 운동만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았거든요. 선수부터 은퇴까지가 ‘김연아 챕터 1′이었다면 이제 ‘김연아 챕터 2′, ‘챕터3′ 같은 새로운 챕터들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이전과는 또 다른 경험으로 삶의 진폭을 확장시키지 않을까 싶어요.”
대범한 ‘멘탈 장인’으로 유명한 김연아도 얼마 전 “멘탈이 생각보다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메달(점수) 하나만 바라보던 과거와 달리 고민하고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아졌기 때문이란다. 그는 “그래도 극복은 잘해내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새롭게 꾸릴 가정에 대해 “기대되는 것이 많아서 오히려 떨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를 지탱하는 원동력은 결국 선수 시절 힘에서 나왔다고 했다. “저한테는 운동이 직업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해내야 했죠.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냐고 하면 사실 아예 안 돌아가고 싶을 정도거든요(웃음). 하지만 극복해냈잖아요. ‘해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달까요.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가려 합니다. 여태껏 해온 것처럼 매 순간순간 열심히 잘 살다 보면, 지금처럼 웃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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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좋은 후배들이 많아지고 있고,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안무 등을 가르치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뉴발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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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