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마도 초등학교 교사, 인솔 학생 42명 모두 구하고 숨져]
● 앵커: 또 자신이 인솔한 제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불길을 헤치고 다니다 끝내 숨진 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고귀한 희생도 있었습니다.
김 교사는 발이 닿는 대로 아이들을 발로 차 깨우며 손에 잡히는 대로 끌어당겨 아래층으로 뛰라고 외쳤습니다.
검은 연기와 불길 속을 헤치고 다니기를 30여 분, 42명의 학생들은 모두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김 교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김 교사와 함께 학생들을 구했던 동료 교사의 증언으로 드러났습니다.
● 기자: 경찰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그을린 어른 사체 한 구를 3층에서 발견하고 김 교사로 추정했습니다.
정작 이 학교에 추모비 하나 없고, 가서 물어보면 '아 그런 사고도 있었지' 정도로 기억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