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이 너무 심한데 친정 엄마가 해준 겉절이
한 입만 먹으면 입덧이 멈출 것 같애
그런데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18살에 너무 그때 정말 원통해서
우리 딸이 6살 때 쌕쌕 자는데
우리 딸 새끼손가락을 걸고 내가 맹세를 했어요
주리야 너는 먼 훗날 네가 애를 가져서 입덧할 때
엄마가 해주는 그 반찬이 정말 먹고싶다 그럴 때
엄마는 항상 너를 지키고 기다리고 있으마
맹세를 했어요 우리 딸 6살짜리를
그래서 요즘 우리 딸이 친정에 오면
엄마 나 뭐 해줘, 국수 좀 해줘, 굴비를 바싹 구워줘 이러면요
그렇게 배 터지게 먹고 소파에서 늘어져서 친정에 와서 자면요
저는 화장실에 가서 울어요
수미야 잘 참았다 행복이 별 거냐? 바로 이거야
엉엉 울었는데
우리 딸은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