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gOxyJ
https://img.theqoo.net/Eotyc
하지만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를 비롯한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캠페인은 용두사미로 끝나는 모양새다. 한국일보가 강남ㆍ신림역 일대 번화가를 살펴본 결과, 상당수의 빗물받이가 담배꽁초와 담뱃갑 등 각종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폭우 예방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수시로 빗물받이를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img.theqoo.net/gDcqv
본보가 17일과 18일 폭우 피해가 컸던 서울 강남과 신림 등 시내 번화가의 빗물받이 실태를 점검한 결과, 상당수 빗물받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18일 관악구 신림역 부근 최대 상권으로 꼽히는 ‘별빛신사리’ 일대 빗물받이 71개를 살펴본 결과, 52개(73.2%)가 쓰레기로 막혀 있거나 고무 재질 덮개로 덮여 있었다. 흡연 후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를 버린 후 술집으로 들어가는 시민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됐다. 그나마 양호한 빗물받이 19개는 모두 인적이 뜸한 뒷골목에 자리 잡고 있었다. 거리에서 만난 이수용(40)씨는 “폭우 피해 뒤에 빗물받이를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반짝 관심이 그쳤다. ‘도돌이표’ 같은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https://img.theqoo.net/alXmi
빗물받이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치우는 건 기본적으로 지자체 몫이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분기별로 또는 장마철을 앞두고 연 4회가량 △담배꽁초 등 쓰레기 수거 △토사 및 퇴적물 제거 △불법덮개 수거 등 빗물받이 청소 작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쓰레기가 쌓이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어 자치구의 관리ㆍ점검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게 서울시와 자치구의 하소연이다. 실제로 관악구는 지난 6월 초 반지하 주택이 몰려 있는 신사동 일대 빗물받이를 모두 청소했지만, 불과 두 달여 만에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692522?cds=news_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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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를 비롯한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캠페인은 용두사미로 끝나는 모양새다. 한국일보가 강남ㆍ신림역 일대 번화가를 살펴본 결과, 상당수의 빗물받이가 담배꽁초와 담뱃갑 등 각종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폭우 예방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수시로 빗물받이를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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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17일과 18일 폭우 피해가 컸던 서울 강남과 신림 등 시내 번화가의 빗물받이 실태를 점검한 결과, 상당수 빗물받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18일 관악구 신림역 부근 최대 상권으로 꼽히는 ‘별빛신사리’ 일대 빗물받이 71개를 살펴본 결과, 52개(73.2%)가 쓰레기로 막혀 있거나 고무 재질 덮개로 덮여 있었다. 흡연 후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를 버린 후 술집으로 들어가는 시민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됐다. 그나마 양호한 빗물받이 19개는 모두 인적이 뜸한 뒷골목에 자리 잡고 있었다. 거리에서 만난 이수용(40)씨는 “폭우 피해 뒤에 빗물받이를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반짝 관심이 그쳤다. ‘도돌이표’ 같은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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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받이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치우는 건 기본적으로 지자체 몫이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분기별로 또는 장마철을 앞두고 연 4회가량 △담배꽁초 등 쓰레기 수거 △토사 및 퇴적물 제거 △불법덮개 수거 등 빗물받이 청소 작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쓰레기가 쌓이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어 자치구의 관리ㆍ점검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게 서울시와 자치구의 하소연이다. 실제로 관악구는 지난 6월 초 반지하 주택이 몰려 있는 신사동 일대 빗물받이를 모두 청소했지만, 불과 두 달여 만에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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