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하이랜드파크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총격범이 몇 주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으며, 총격 후 도주를 위해 여성복 차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파악됐다고 CNN, 뉴욕타임스(NYT)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크카운티 중범죄 태스크포스(TF)의 크리스토퍼 코넬리 대변인은 이날 조사 결과 총격 용의자 로버트 E. 크리모 3세(22)는 '몇 주 전(several weeks)'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코넬리 대변인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당시 고성능 라이플 총을 소지한 채 화재 대피용 사다리를 타고 옥상 지붕으로 올라갔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을 향해 70발 이상을 발사했다. 해당 총기는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넬리 대변인은 "용의자는 총격 후 혼란을 틈타 군중 속에 섞여 현장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여성복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에 총격을 암시하는 듯한 총기 난사 장면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물은 유튜브 측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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