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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메이커](157) SBS 예능본부 글로벌 콘텐츠 Biz팀 김용재 부국장
-독일 현지에서 느낀 K팝 분위기는 어땠는지 좀 더 말씀해 주세요.
▶독일에서 이렇게 대규모 K팝 공연을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독일에 사는 한국인들도 자부심이 크더라고요. 엄청난 일이 벌어진 거죠. BTS의 영향으로 라스베이거스의 한인 식당이 다 매진된 것처럼 그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식당이 솔드아웃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교통 통제가 안 돼서 마비가 됐어요. 유럽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독일에서 그런 센세이션한 일이 벌어진 거죠.
-이제는 미국인가요?
▶이번 공연 이후 11개국에서 제안이 왔는데 많아도 2~3개국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신 크게 잘해야 하겠죠. 이번에 K팝 그룹 중 처음 해외 공연에 나간 친구들이 많아요.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할 기회가 없었겠죠. 제 생각엔 미국 한 곳, 유럽 한두 곳 해서 세 군데에서 할 예정입니다. 좀 더 체계적으로 페스티벌 형식을 만들어서 2~3일에 걸쳐 한국을 알리는 방식으로 기획하려고 해요.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K팝 페스티벌을 추진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사실 무리였죠. 그런데 무리한 거를 할 때 크게 대박이 나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비행기를 20시간을 타고 우여곡절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고생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저희 사장님이 말씀하시기를 '2% 정도의 확률로 인천상륙작전하듯이 해야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다 준비가 되어서 대박 날 것 같다는 건 잘 안될 때도 많아요. 진짜 어렵고 말도 안 되고 남들이 안 된다는 걸 했을 때 결과나 성취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예전에 중국에서 '런닝맨' 할 때도 그랬죠. 다 안 된다고 할 때 크게 대박이 났어요.
-'케이팝 플렉스'의 성과를 돌이켜 보면.
▶외국에서 맨 먼저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를 이야기해요. 그럼 저희는 불가능하다고 하죠. 회사도 콘트롤하기 쉽지 않고요. 섭외를 방송국이 강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그래서 파트너에게 '우리한테 믿고 맡겨라' 하고 최선으로 캐스팅을 했어요. 고무적인 건 세계적인 K팝 가수의 단독 콘서트 정도는 돼야 표가 팔린다고 했는데, 이런 '나래비 쇼'가 매진이 된 건 이례적이에요. 그런 편견이 깨진 역사죠. 이번 경우는 코로나19도 있었고 복합적인 요인이 있는데, 일시적인 현상인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우선 K팝이 많이 올라왔고, 신인 그룹의 노래까지 알고 따라 부르는 걸 봤을 때는 옛날의 공식이 계속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요.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일단 올해 K팝 공연을 하나 정도는 더 하려고 해요. 미국에서 제안이 3개 정도 들어와 있는데,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진행하려고 해요. 공연이 부정기적으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유럽의 경우 매년 몇 월에 열리는 공연을 추진해서 네이밍부터 로고까지 신경 써서 브랜딩 하려고요.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미주와 유럽에 지점 3개 정도 두고 공연을 움직이려고 해요. 조건이 잘 맞으면 10월께 미주를 목표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공연 타이틀은 지금처럼 'K팝 플렉스'로 갈 수도 있고 아예 장기적으로 하나의 새로운 로고와 이름을 지어볼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https://entertain.v.daum.net/v/20220629133009125
[스타메이커](157) SBS 예능본부 글로벌 콘텐츠 Biz팀 김용재 부국장
-독일 현지에서 느낀 K팝 분위기는 어땠는지 좀 더 말씀해 주세요.
▶독일에서 이렇게 대규모 K팝 공연을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독일에 사는 한국인들도 자부심이 크더라고요. 엄청난 일이 벌어진 거죠. BTS의 영향으로 라스베이거스의 한인 식당이 다 매진된 것처럼 그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식당이 솔드아웃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교통 통제가 안 돼서 마비가 됐어요. 유럽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독일에서 그런 센세이션한 일이 벌어진 거죠.
-이제는 미국인가요?
▶이번 공연 이후 11개국에서 제안이 왔는데 많아도 2~3개국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신 크게 잘해야 하겠죠. 이번에 K팝 그룹 중 처음 해외 공연에 나간 친구들이 많아요.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할 기회가 없었겠죠. 제 생각엔 미국 한 곳, 유럽 한두 곳 해서 세 군데에서 할 예정입니다. 좀 더 체계적으로 페스티벌 형식을 만들어서 2~3일에 걸쳐 한국을 알리는 방식으로 기획하려고 해요.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K팝 페스티벌을 추진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사실 무리였죠. 그런데 무리한 거를 할 때 크게 대박이 나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비행기를 20시간을 타고 우여곡절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고생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저희 사장님이 말씀하시기를 '2% 정도의 확률로 인천상륙작전하듯이 해야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다 준비가 되어서 대박 날 것 같다는 건 잘 안될 때도 많아요. 진짜 어렵고 말도 안 되고 남들이 안 된다는 걸 했을 때 결과나 성취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예전에 중국에서 '런닝맨' 할 때도 그랬죠. 다 안 된다고 할 때 크게 대박이 났어요.
-'케이팝 플렉스'의 성과를 돌이켜 보면.
▶외국에서 맨 먼저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를 이야기해요. 그럼 저희는 불가능하다고 하죠. 회사도 콘트롤하기 쉽지 않고요. 섭외를 방송국이 강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그래서 파트너에게 '우리한테 믿고 맡겨라' 하고 최선으로 캐스팅을 했어요. 고무적인 건 세계적인 K팝 가수의 단독 콘서트 정도는 돼야 표가 팔린다고 했는데, 이런 '나래비 쇼'가 매진이 된 건 이례적이에요. 그런 편견이 깨진 역사죠. 이번 경우는 코로나19도 있었고 복합적인 요인이 있는데, 일시적인 현상인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우선 K팝이 많이 올라왔고, 신인 그룹의 노래까지 알고 따라 부르는 걸 봤을 때는 옛날의 공식이 계속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요.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일단 올해 K팝 공연을 하나 정도는 더 하려고 해요. 미국에서 제안이 3개 정도 들어와 있는데,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진행하려고 해요. 공연이 부정기적으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유럽의 경우 매년 몇 월에 열리는 공연을 추진해서 네이밍부터 로고까지 신경 써서 브랜딩 하려고요.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미주와 유럽에 지점 3개 정도 두고 공연을 움직이려고 해요. 조건이 잘 맞으면 10월께 미주를 목표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공연 타이틀은 지금처럼 'K팝 플렉스'로 갈 수도 있고 아예 장기적으로 하나의 새로운 로고와 이름을 지어볼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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