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는 사토 아미나
AKB시절에 최대 8위까지 기록했었던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푸대접과 운영의 방치로 48 팬들에겐 최고의 짠내멤버로 인식됐던 아미나
졸업하고 대형 성우 소속사인 오사와 사무소에 들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초인기 컨텐츠인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타치바나 아리스라는 캐릭터에 캐스팅됨
하지만 성우로 이제 막 이직(?)한 아미나에게는 신데마스 팬들의 여론은 엄청나게 차가웠음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이돌 출신에 대해 선입견이 있는 것처럼 일본도 마찬가지인데다 AKB48의 이미지가 그렇게 곱지만은 않았고
성우/2D 업계를 만만하게 본다는 등 부정적 여론이 폭발
크리스마스에 캐스팅 소식이 발표됐는데 후일 아미나가
'그렇게나 괴로운 크리스마스는 없었다'라고 말하면서 오열할 정도로 심하게 까임
아이돌 시절 갖은 풍파를 겪으면서 멘탈이 튼튼하다고 자신이 있었는데도 힘들었다고
하지만 이후 아리스가 애니메이션에 짧게나마 출연하고 아리스의 솔로곡이 발매되면서 이런 부정적 여론에 조금씩 브레이크가 걸리기 시작
연기가 준수하다, 목소리가 어울린다, 실력은 괜찮은 것 같다 등 일부 긍정적 의견이 나오기 시작
그리고 결정적으로 쐐기를 박은게 성우 배정 약 1년 후, 신데마스의 콘서트에 아리스의 솔로곡 in fact로 등장했을 때
당시 팬들한테 엄청난 고평가를 받은 무대
캐릭터 명의로 개최되는 콘서트인만큼 라이브를 얼마나 잘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냐가 엄청 중요한데, 후반부에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라이브하는 모습이 완벽하게 캐릭터와 일치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여론이 완벽히 뒤집힘
'아리스가 그곳에 있었다'라는 말이 돌아다닐 정도로 화제였고 공연 당일날 in fact(솔로곡 제목)가 트위터 트렌드 1위 달성
사실 콘서트 전 연습할 때에 디렉터가 아미나에게 너무 완벽해서 라이브감이 없다는 지적을 했었다고 하는데, 나름대로 연구를 해서 연기+퍼포먼스를 한걸로 보임
본인 피셜 아이돌로 섰던 어떤 무대보다 떨리고 긴장됐다고
그 외의 무대에서도 아이돌 출신이라는 경력을 살려 '춤을 잘춘다 / 표현력이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단박에 신데마스 팬들에게 인정받게 됨
성우분들 사이에서는 아미나가 춤추는 영상이 강의영상으로 떠돌아다닌다고 ㅋㅋ 아무래도 안무습득력이나 스킬이 차이가 있긴 할테니
여튼 이러한 호평 속에
게임에도 역수입되어서 울먹거리며 노래하는 모습이 공식 일러스트로 나오기도 하고
솔로곡 in fact의 뮤비에도 눈물 맺힌 모습이 등장
(참고로 이 뮤비에 다른 아이돌을 배치하면 눈물맺힌 표정이 안나옴)
성우를 지망하는 후배 멤버가 이렇게 말하기도 함 ㅇㅇ
지금은 다 지난 일이고 평범하게 성우로 열심히 활동하는 중
막 엄청난 인기 성우는 아니지만 48 출신 중엔 제일 업계에 잘 자리잡은 성우
애니제작사 직원이랑 결혼도 함
ㅊㅊ 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