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768934?sid=101
한국씨티은행이 소매금융 부문의 한국 철수를 공식화한 지 6개월 만에 발표한 ‘출구 전략’은 결국 청산이었다. 2500명에 이르는 소매금융 관련 직원들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현실로 다가왔다. 미국 씨티그룹이 2004년 한국씨티은행을 출범한 지 17년 만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 22일 오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소매금융 사업 부문을 단계적 폐지(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소매금융 철수의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통매각 ▲부분매각 ▲청산 중 결국 최악의 선택지로 결론난 셈이다.
씨티은행은 최대한 많은 이들을 잔존할 기업금융 부문에 재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대부분은 희망퇴직 수순을 밟게 됐다. 사측은 지난달 말 “정년까지 잔여 연봉의 90%를 보전해주고, 최대 7억원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희망퇴직안을 노조 측에 전달해 협의에 돌입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내부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나이 제한 등의 세부 제약 조건을 따지면 최고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이들은 제한적이고, 상여금을 제외한 기본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연봉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책정된다는 등의 불만이 나왔다.
은행권 재취업이 어려운 분위기도 희망퇴직안을 선뜻 받아들일 수 없는 요소로 꼽힌다. 씨티은행 사원 A씨는 “다른 시중은행들도 인력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인 상황에서 이직은 꿈도 못 꿀 분위기”라며 “경력도 어느 정도 있고 정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40대들 사이에선 퇴직이 진정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분위기가 짙다”고 말했다.
노사는 논의를 거듭한 끝에 최근 희망퇴직안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이 최초 제시한 퇴직안 조건을 일부 수정해 노사가 최근 합의했으며, 관련 내용을 조만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이니까 돈은 많이줘서 내보내겠지만..
40대가 젤 애매할듯 30대면 재취업 가능할거고
50대는 시중은행 물갈이 빠른거 고려하면 어차피 나갈 나이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