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르카 입고 백신 접종하는 아프간..가슴 저미게 하는 한장의 사진
7,850 17
2021.10.19 21:30
7,850 17
https://img.theqoo.net/leaTR
유니세프, 부르카 입고 소아마비 백신 접종 장면 인스타에 올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축출하고 권력을 잡은지 두 달이 넘었다. 자유롭게 사회생활을 하고 학교에 다니던 여성과 소녀들이 다시 집으로 쫓겨들어가고, 곳곳에서 인권탄압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 나라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유니세프 아프가니스탄 지부는 18일(현지시각)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의료진으로 보이는 여성 세 명이 3~4살 쯤으로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의 곁에 서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한 여성이 아이의 손가락에 표시를 하고 있다.

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지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한 아이의 손가락에 접종완료 표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니세프는 이 사진에 곁들인 설명 글에서 “탈레반 지도부가 아프간 전역에서 집집마다 소아마비 백신 접종하는 것을 재개하도록 도와주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며 “백신 퇴치를 위한 커다란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니세프와 WHO(세계보건기구)는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 결정은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국제기구가 탈레반에게 고마움을 공개적으로 표한 셈이다.

사진 속에서 아이보다 더 눈에 가는 것은 백신 주사를 놓고 있는 여성들이 쓴 전신가리개 부르카다. 히잡이나 아바야 등과 달리 온몸을 천으로 가리는 부르카는 가장 강도가 높은 이슬람 여성 복장이다. 그래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여권 탄압의 상징으로도 인식돼왔다. 탈레반은 아프간 1차 집권기(1996~2001)에 여성들의 사회 활동을 일절 금지하고 외출시 부르카를 입고 남성 가족을 동반하도록 강제했다. 지난 8월 탈레반이 20년만에 다시 아프간을 장악하자 공포에 질린 여성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시적으로 사재기 현상과 가격 폭등 현상도 일어났다는 현지인들의 증언까지 나왔다.

탈레반 치하가 아니었더라면 이 여자아이는 의료가운이나 활동복을 입은 어른들과 눈을 마주하면서 백신을 접종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체제가 계속된다면 이 아이도 어른들처럼 부르카를 써야할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11019172122628?f=m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그너스 x 더쿠] 더쿠 뷰티방 어워드에 진입하고 싶은 비건 브러시 오그너스 인사 올립니다! <(_ _*)> 브러시 5종+파우치 세트 <오그너스 에코 스퀘어 팩> 체험 이벤트 494 03.25 72,084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688,47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2,015,958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97,213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54,520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139,32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745,1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90,808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50,21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151,7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1 20.09.29 1,925,4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18 20.05.17 2,704,3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46 20.04.30 3,264,4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번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7,615,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6961 이슈 VVUP (비비업) - Locked On (Teaser) 00:01 4
2386960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BoA(보아) 'DO THE MOTION' 00:00 9
2386959 이슈 TX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Deja Vu' Official Teaser 1 1 00:00 106
2386958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엑소 "CALL ME BABY" 00:00 15
2386957 이슈 [KBO] 바뀐 사직야구장 길안내 5 03.29 507
2386956 이슈 기혼남 30년된 '성기 때' 발견…아내는 몰랐을까? 29 03.29 2,482
2386955 정보 일본 가이시 홀, 개수 공사에 따른 휴관 기간 연장이 결정 당초 예정은 내년 6월까지 03.29 117
2386954 기사/뉴스 "딸 키우고 싶어서"…신생아 5명 매매 후 유기한 부부 실형 6 03.29 681
2386953 유머 2024 나이정리 34 03.29 1,322
2386952 유머 달 월 자가 들어가는 예쁜 한자 단어.jpg 10 03.29 1,301
2386951 이슈 결혼식에 후배가 딱 1명 왔다는 개그맨...jpg 58 03.29 8,345
2386950 기사/뉴스 영화 '오펜하이머', 논란 끝에 피폭국 일본서 개봉…"복잡한 심경" 19 03.29 738
2386949 유머 스스로 유치원 등교하는 댕댕이 4 03.29 919
2386948 이슈 아일릿 원희 프로필.jpg 8 03.29 1,317
2386947 기사/뉴스 샤오미 첫 전기차 'SU7' 돌풍…27분 만에 5만명 몰렸다 10 03.29 552
2386946 이슈 [공홈]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잔류 11 03.29 637
2386945 이슈 변백현! MBTI도 바뀌었는데 아직도 성 붙여서 이름 불리는게 싫어??? 5 03.29 854
2386944 유머 [KBO] 퇴근길 팬서비스까지 야무지게 하고가신 한화 김승연회장님ㅋㅋㅋㅋㅋ 24 03.29 2,465
2386943 기사/뉴스 '마지막MC' 이효리, '엄마의 봄' 부르며 울컥..눈가 촉촉 [Oh!쎈 포인트] 03.29 388
2386942 기사/뉴스 “비트코인 8000개 실수로 버렸다”…매립지 옆에 사는 男 19 03.29 3,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