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은 20명이 참가한 예선에서 스피드 17위, 볼더링 5위를 기록, 중간 순위 10위에 자리해 결선 통과가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주종목인 리드에서는 홀드 40개를 기록, 33개의 2위 제시카 플리츠(오스트리아)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고 전체 순위도 2위까지 끌어올렸다. 경쟁자들의 총점이 2배, 3배, 4배, 많게는 20배까지 치솟을 때 서채현의 점수는 그대로 머무른 덕분이다.
서채현은 리드 실력은 이미 세계에서 검증 받았다. 2019년 성인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4번의 월드컵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 부문 세계 랭킹 1위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압도적 차이를 만든 만큼, 스피드와 볼더링에서 조금만 더 순위를 끌어올리면 최종 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채현은 "메달권에 드는 게 목표다. 올림픽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첫 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8명이 나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결선은 오는 6일 오후 5시 30분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스피드 종목으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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