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작년 가을부터 만들어졌던 컨텐츠로 아는데-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컨텐츠 중 하나가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한국문화재재단 피셜 아.사.궁.으로 줄인다 카더라.)이라는 컨텐츠 인데
작년에 보고 '아 참 기획 좋다.'하고 생각을 했거든.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할까- 우리 고궁의 아름다음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무대에술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획이라고 해야 할까?
텀이 좀 있는 컨텐츠라 정신놓고 있다가 오늘 우연히 유튭 알고리즘이 나에게 이것을 다시 알려주었다.
근데 나만 보기 아까워서 갖고와봄 ㄲㄲㄲ
이번 출연자는 원로무용가 조흥동 선생님, 소개되는 공간은 창덕궁 연경당과 소요정이야.
연경당은 조선 23대왕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에게 존호를 올리는 의례를 거행할 공간으로 건립한 공간,
소요정은 창덕궁 후원에 위치한 정자로 숙종과 정조가 매우 아낀 공간으로 군왕의 휴식공간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되겠음.
뭐 말솜씨도 별로 없는데 말 길게해서 뭐할거야. 영상을 직접 보쟈.
https://m.youtu.be/YGNiL0kN8Us
이건 1편, 선생님의 연경당 마당 한켠에서 추어보이는 조흥동 선생님의 장기, 한량무.
선생님은 하얀 명주 도포, 검은 흑립(갓), 또 아무런 그림도, 글씨도 올리지 않은 백선(白扇)을 고집하심.
이유는 '춤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하시기 때문.
참고로 영상에도 나오지만 1941년생이셔. 만 80세 노인이 저렇게 흔들림 없이 춤 추시는거 보믄
한국무용 덕후로써 존경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부분.
사실 영상에서 배경을 담기 위해서, 또 부분을 담기 위해서 많이 생략되긴 했지만
선생님 다른 무대 보면 저 흰 도포자락 흩날리는게 진짜 천하 절품이야.
https://m.youtu.be/GljYBALLxhg
이건 2편. 선생님의 춤 인생에 대한 인터뷰 내용.
덧) 1편 영상에서 '상남자'라고 하셨는데 설명도 직접 하시지만 일반적으로 쓰는 '마초'와 동의어인 상남자가 아니라 학식, 인품 이런 것들을 잘 갖춘 사람으로서의 '상남자'를 말씀하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