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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유럽 투잡선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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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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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보다 보면 유럽 선수들 중 직업이 경찰관이나 군인으로 소개되는 선수들이 꽤 많죠.


실제로 이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이탈리아 선수 314명 가운데 무려 193명이 경찰 또는 군인이라고 합니다. 그 외의 선수들은 축구, 배구, 농구, 수구, 골프, 테니스 등 상업스포츠 종목의 프로선수들이 대부분이니, 사실상 비인기종목(펜싱, 양궁, 사격, 유도, 역도, 체조, 다이빙, 탁구, 배드민턴 등)의 경우 선수단 전부 내지 8~9할이 군경인 것이죠.

그런데 말이 경찰, 군인이지 사실 이 사람들은 그냥 군경에 고용된 전문 운동선수입니다. 방송에서 아무런 배경 설명 없이 그냥 직업이 경찰관이네 군인이네 하다보니 일각에서는 이 선수들이 마치 본업은 따로 있으면서 취미로 운동하는 걸로 착각해서 유럽은 생활체육이 어쩌고 하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합니다만, 오히려 이건 Corpi Sportivi라는 이탈리아의 엘리트 체육인 양성·지원 정책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전국대회나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17~35세의 선수들을 국가에서 직접 경찰이나 군인으로 선발하여 경찰, 군인의 급여를 주고 훈련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엘리트 체육인들을 육성합니다. 이들은 군경의 월급을 받지만 명목상의 군경일 뿐이어서 기초적인 훈련/교육 외엔 그냥 운동선수로서 훈련하고 대회 출전하는게 일과입니다.

군과 경찰에 각 4개씩 팀이 있고 작년부터는 이탈리아 소방청도 팀을 신설하여 선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CS Esercito (육군), GS Marina Militare (해군), CS Aeronautica Militare (공군), CS Carabinieri (총기병대)

GS Fiamme Oro (국가경찰), GS Fiamme Gialle (재무경찰), GS Forestale (산림경찰), GS Fiamme Azzurre (교도경찰), GS Fiamme Rosse (소방청)

독일도 이와 유사한 Sportsoldat라는 엘리트 군경선수 육성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보통 올림픽 나가면 메달의 반 정도는 이 선수들이 따옵니다. 이번 리우에도 독일 군경선수들이 150여명 출전해서 현재까지 메달 10개를 수확했습니다. 여자 양궁 개인 결승전에서 장혜진 선수와 맞붙었던 리자 운루 선수도 경찰관 직함 달고 연방정부의 월급과 지원을 받으며 훈련한 선수입니다.

예전에 베이징 올림픽 유도 결승에서 최민호 선수와 맞붙어서 화제가 된 오스트리아의 파이셔 선수도 직업이 군인이라고 알려져서 마치 군인 본업은 따로 있고 유도는 취미로 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육군 스포츠 부대 소속으로 전업으로 유도 훈련하는 선수였죠.

이런 식의 엘리트 군경선수 모델은 스웨덴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도 여러 유럽 국가에서 프로리그가 활성화되지 않은 비인기종목들의 엘리트 선수들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개최국 브라질도 이 모델을 받아들였는데 현재까지 브라질이 수확한 메달 9개 중 6개가 이들 군인선수들이 딴 메달일 정도입니다. 여자 유도 16강에서 김잔디 선수 꺾고 올라가서 브라질에 첫 금메달을 안긴 실바 선수도 명목상으로는 해군 부사관이라고 하네요.



의외의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이 케이스임
가끔 펄럭선수들 후려칠때 보이더라
올림픽이 절대적 시간투자없이 단순 재능으로 갈수있는 대회도 아니고ㅋㅋ

출처 : 해연갤

2차 ㅅㅇㄷㄹㅅ


다음카페글 검색해보니 이런 내용도 있더라



유럽은 생활체육이 발전해서 올림픽 나가는 선수들도 투잡뛴다! 우리도 엘리트체육 없애야 한다?


https://img.theqoo.net/PxDPV


관련글 찾다가 커뮤에서 이런 글 발견. 아쉽게도 엠팍 원글은 삭제된 상태

 

진짜인지 궁금해서 한번 찾아봄


https://www.dw.com/en/germanys-soldier-athletes-storm-beijing/a-3557280


올림픽 출전하는 독일 선수의 1/3이 군인이라는 기사

이들은 기본적인 군사훈련만 받고 대부분의 군사 훈련 면제. 복무기간의 약 70%를 자신의 스포츠에 투자한다고 함



https://img.theqoo.net/idgyu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266215


여섯 키워드로 본 독일 엘리트스포츠 시스템에 대한 사적 고찰


관련 논문도 있음

엘리트체육의 유지를 위해 경찰, 군인, 세관공무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

 

 

물론 독일 생활체육이 엄청 발달해 있는건 사실임. 올림픽 나가는 선수들도 대부분 어릴때는 생활체육으로 시작함.

하지만 생활체육이 발달해 있다는게 생활체육 하는 일반인들이 올림픽 나가서 메달 딴다 이런 소리가 아님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융합되어 있어서 어릴때는 생활체육 하다가 점차 두각을 보이면 엘리트체육의 길로 자연스레 가게 되는 것.

올림픽 나갈 정도의 실력을 갖춘 비인기종목 선수들에게는 군인 경찰 공무원 등의 직업을 국가에서 마련해 주고 훈련 비용과 인프라도 지원해 줌. 신분만 군인 경찰이고 사실상 전업 선수처럼 생활하게 됨. 우리나라 상무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실업팀과 크게 다르지 않음. 생활체육 선진국들도 올림픽 성적을 위해서 세금 씀.

왜냐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은 분리되어 있는게 아니기 때문. 엘리트체육에서 성적이 나와야 사람들이 생활체육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선순환이 이뤄지게 됨.

 

엘리트체육 위주로만 돌아가는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구조, 그리고 엘리트체육의 각종 병폐를 개선할 필요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둘을 융합시키는 방향으로 가야지 무조건 엘리트체육을 악으로 보고 철폐 대상으로 보는 것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음



ㅊㅊ ㅇㄹㅆ(난 ㄷㅁㅌㄹ에서 퍼옴)

어쩐지 묘하게 군인이나 경찰이 많은 느낌이었는데 우리로

치면 도청이나 시청 소속 느낌인건가?

난 몰랐던 부분이라 신기해서 퍼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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