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ize 글 한수진 기자
사진제공=tvN
K-드라마의 진화는 계속된다. 어느때 보다 다양한 장르의 시도로 활기를 띤 K-콘텐츠가 여러 플랫폼을 통해 신작을 쏟아낸다. 방송사부터 OTT까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 가슴 설레는 힐링 로맨스부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잔혹 판타지까지. 보편적 감성과 이색적 시도가 담긴 다양한 드라마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채비를 마쳤다. K-드라마의 활기를 불어 넣을 7월 신작 드라마들을 살펴봤다.
■ '악마판사' : 아내와 배턴터치하는 지성의 2년만의 복귀작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현시대의 정의에 대한 물음으로 시사점을 남길 예정. 믿고 보는 배우 지성과 김민정이 각자 판사와 사회적 책임재단의 상임이사를 맡아 활약한다. 상대역이지만 로맨스 상대가 아닌 숙적으로 대립 구도를 형성해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펼쳐낸다. 특히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지성은 '피고인'에 이어 오랜만에 법조인을 연기, 드라마 제목처럼 다크한 면모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촉망받는 '젊은 피' 박진영, 박규영도 함께 한다. '마인' 후속으로 오는 7월 3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 '너는 나의 봄' : 로맨스 장인 서현진의 또 다른 힐링 러브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 로맨스 드라마다. '풍선껌'에서 감수성 짙은 대사를 펼쳐낸 이미나 작가와 '더 킹-영원의 군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한 tvN 의기대작. 여기에 두 로맨스 장인 서현진과 김동욱이 만나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와 정신과 전문의로 분해 어른 아이들의 힐링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제목처럼 봄날의 따뜻한 로맨스가 기대되는 가운데 '봄며들게' 만들 두 사람의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너는 나의 봄'은 오는 7월 5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티빙
■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 마녀로 변신한 송지효, 티빙 오리지널 첫 잔혹 판타지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대가가 담긴 소원을 파는 마녀식당에서 마녀 희라(송지효)와 동업자 진(남지현), 알바 길용(채종협)이 사연 가득한 손님들과 만들어가는 소울 충전 잔혹 판타지 드라마다. 제3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보편적 감성을 녹인 한국형 판타지'라는 찬사를 얻었던 화제작. 송지효의 새로운 연기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첫 마녀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개된 컨셉트 비주얼을 통해 완벽한 마녀 싱크로율을 자랑한 터. 곧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계절감을 겨냥한 잔혹 판타지라는 점 역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올 여름 시청자들을 매혹적인 마법 세계로 빠져들게 할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오는 7월 16일 공개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 '킹덤: 아신전' : 전 세계를 열광 시킨 K-좀비의 또 다른 프리퀄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전지현)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킹덤' 시리즈의 프리퀄. 시즌1,2에서 죽은 자를 되살리는 생사초로 조선과 좀비의 만남을 폭발력 있게 그렸다면 '킹덤: 아신전'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비극을 불러온 생사초와 역병의 기원을 쫓아갈 예정이다. 특히 아신으로 분하는 톱배우 전지현의 연기 변신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스터리한 인물 아신을 연기할 전지현이 생애 첫 좀비물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국내외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역병의 기원을 쫓아 더욱 확장된 이야기로 돌아오는 '킹덤: 아신전'은 오는 7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오늘부터 엔진 온', 사진제공=카카오TV
■ '오늘부터 엔진 온' : 신선한 얼굴로 도약 노리는 카카오TV
'오늘부터 엔진 온'은 자동차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천부적 재능을 가진 자동차 정비사 차대현(김민석)이 자동차에 얽힌 다양한 사건, 사람과 만나며 성장해가는 감성 드라마다. 매회 파란만장한 사건들이 멜로, 코믹, 휴먼, 추리 등의 다양한 장르로 펼쳐지며 시청자들에 색다른 재미를 전할 예정. 오랜만의 메카닉 로맨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시남녀의 사랑법' '이번 생은 처음이라' '청춘시대2'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김민석이 처음 전면에 나서는 드라마다. 여기에 '하트시그널'로 이름을 알린 임현주가 배우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았다. 청춘 멜로가 강세인 가운데 새로운 두 청춘배우가 어떤 호흡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총 4부작으로 오는 2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한수진 기자 han199131@iz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