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유럽서 '더 크라운' 못보나…EU, 영국 영화·드라마 제한 움직임
1,923 16
2021.06.22 11:33
1,923 16
브렉시트 불구 영국 콘텐츠 '유럽 작품'으로 인정돼 인기 지속
EU 내 문화 다양성 위협론 제기…영국 작품 유럽산에서 제외 추진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이후 커지는 양측 간 갈등이 영국산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 분야로 확대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U 외교관들은 지난 8일 회의에서EU 내 영국산 시청각 콘텐츠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문서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 프로그램이 불균형적으로 유럽TV에서 방영되고 있어 '문화 다양성'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EU 집행위원회는 영국의 문화 제국주의 위협에 대한 영향 평가를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U의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 지침(audiovisual media servicesdirective·AVMSD)에 따르면 지상파는 방송 시간의 대부분을 유럽 콘텐츠(European works)에 할애해야 한다.

넷플릭스나 아마존과 같은 주문형비디오(VOD) 플랫폼에서는 30% 이상을 채워야 한다.

프랑스는 한발 더 나아가 VOD의 60%를 유럽 콘텐츠로 채우는 한편, 매출액의15%를 유럽 시청각 및 영화 제작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더 크라운', '다운튼 애비' 등 영국 드라마나 영화는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얻어왔다.

브렉시트 이전은 물론 현재도 영국산 콘텐츠가 유럽 작품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EU의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 지침은 유럽 평의회의 '트랜스프런티어 텔레비전 협약'(European Convention onTransfrontier Television·ECTT)을 따르고 있다.

영국은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럽 평의회(Council of Europe)에는 속해 있는 만큼, 이 협약에 따라야 하는 지침상 여전히 영국에서 제작한 드라마 등도 유럽 작품으로 간주되고 있다.

영국 TV 산업은 유럽 방송 채널과 VOD플랫폼에 국제 지식재산권을 판매해2019∼2020년 4억9천만 파운드(약 7천70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에 따라 EU 내에서 영국 드라마 등을 유럽 콘텐츠로 인정하는 특혜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가디언은 유럽 내 취재원을 인용, 프랑스가 EU 순회 의장국을 맡는 내년 1월 이후 이탈리아와 그리스, 스페인 등의 지원 아래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U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 지침은 3년마다 중기 검토를 진행하는데, 이를 계기로 영국산 콘텐츠를 제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정부는 만약 EU가 이를 시도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영국에서 창작한 시청각 작품은 계속해서 유럽 작품 지위가 적용될 것"이라며 "이는 영국이 유럽 평의회의 '트랜스프런티어 텔레비전 협약' 당사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2475648?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오 X 더쿠🤎] 더 뉴트럴하게 돌아왔다!! 가장 나다운 퍼스널 브로우 <클리오 킬 브로우 오토 하드 브로우 펜슬(UPGRADE)> 체험 이벤트 1554 04.16 85,379
공지 ┴┬┴┬┴┬┴ 4/20(토) 오전 8시 서버 작업 공지 ┴┬┴┬┴┬┴ 16:51 9,09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2,01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794,58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583,7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109,77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064,7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337,5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5 20.09.29 2,162,9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6 20.05.17 2,886,7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445,5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24,0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6946 이슈 의외로 더빙에 재능있는 것 같은 배우 23:40 53
2386945 유머 [KBO]심판이 이재원 머리 쳐서 보호구떨어지는거볼사람 ㅅㅂ 하.x 23:39 230
2386944 이슈 (Teaser) [BE ORIGINAL] RIIZE(라이즈) 'Impossible' (4K) 1 23:39 26
2386943 이슈 미즈하라 잇페이 졸업한 고교 졸업생 목록에서 삭제.jpg 1 23:39 441
2386942 이슈 실시간 일본 지진 위치 ㄷㄷ 66 23:35 5,060
2386941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새 앨범 애플뮤직 진입 순위 12 23:35 324
2386940 이슈 꽁꽁 얼어붙은 한강위로 강아지가 걸어다닙니다_엔믹스 해원이 23:34 181
2386939 이슈 오늘자 케이팝 글포티, 미포티 순위 1 23:33 237
2386938 이슈 대체 무슨 배짱이냐고 트위터에서 화제되고 있는 신작 여성향 게임........twt 8 23:33 1,042
2386937 이슈 투바투 연준 엔하이픈 니키 내일에서 기다릴게 챌린지 1 23:32 110
2386936 이슈 라이즈 앤톤 어제 디스패치 사진.jpg 17 23:32 1,473
2386935 이슈 선미, 혜리에 팬심 폭발.."너무 따뜻하고 착하다고 소문, 애교 귀여웠다"('혤's클럽') 1 23:32 519
2386934 이슈 "나쁜 소비 하지 않도록"…박보검, 항공편 불법 거래 금지 당부 3 23:30 435
2386933 이슈 [AetoZ] 오늘의 테마는 Back to the 2010s 🪩✨ | 지민정 in 코인 노래방 (aespa KARINA & WINTER in Noraebang) l 23:29 77
2386932 이슈 난해한 디젤 24 S/S 런웨이 착장 잘 소화한 듯한 라이즈 성찬-앤톤 4 23:29 693
2386931 이슈 [지진정보] 04-19 23:27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6km 해역 규모3.9 계기진도 : 최대진도 Ⅱ(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 340 23:29 9,891
2386930 이슈 엔하이픈 정원 X 보넥도 성호 리우 얼윈파 챌린지 3 23:28 138
2386929 이슈 SM엔터 '이수만 프로듀싱 비용' 법인세 추징, 심판 결과는? 23:28 299
2386928 이슈 반응 좋은 아이유 최근 쇼츠 8 23:26 1,558
2386927 이슈 비행기가 이륙 준비 중 회항한 이유 10 23:26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