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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쿠팡 창업자가 한국 경영 손 뗀 날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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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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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vestchosun.com/2021/06/18/3263038

물론 우연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한국 쿠팡에서 손을 뗀다고 발표한 17일, 쿠팡의 덕평물류센터에선 큰 화재가 발생했다. 오전에 사그라들 것 같던 불길은 정오를 기점으로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 진압을 하던 소방관이 고립됐다.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추가 안전사고 우려로 결국 중단됐다. 불은 하루 지난 18일에도 완전히 잡히지 않았고 붕괴 위험은 커졌다.

17일 오전 11시에 쿠팡은 '쿠팡 김범석 의장, 글로벌 경영에 전념...해외 진출 계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한 11시55분에는 '쿠팡, 올해 국내 물류센터 신규 투자에 1조원 넘겼다!"라는 보도자료를 내놨다.

(중략)

김 창업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직전인 작년 12월에 대표이사에서 사임을 했고 6개월만에 한국에서의 모든 공식 직위를 내려놓았다. 이로써 국내 처벌 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중략)

앞으로 쿠팡은 한국에서의 성공, 미국 증시 입성을 앞세워 해외 투자에 나설테다. 글로벌 경영에 전념한다는 김범석 창업자도 이를 '무기' 삼아 또다른 투자자 유치에 열을 올릴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정적인 뉴스에는 일언반구도 없다.

김범석 창업자는 이제 진짜로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실제로 미국인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모든 직위를 내려 놓은 것은 결국 국내 사건 사고로 자신이 처벌받는 것을 피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만도 하다. 법적 책임은 차치하더라도 창업자로서 더 나은 노동환경을 만드는 것에 대해 어떤 입장과 계획이 있는지 듣고 싶지만 이젠 더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제 한국 쿠팡의 대표 및 이사회 의장은 법률적 이슈에 민첩하게 대응이 가능해보이는 김앤장 변호사 출신 강한승 대표다.

홍보채널인 쿠팡의 뉴스룸에는 화재 사건에 대해서도, 고립된 소방관에 대해서도 한 마디가 없다. 쿠팡 관계자는 여러 언론을 통해 "다른 센터 배송업무를 분담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 걱정 1순위는 '고객 이탈'인듯 하다.

[인베스트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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