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지진희 “가족, 내가 일하는 이유…유일하게 숨기는 건 주식
4,786 31
2021.06.15 09:56
4,786 31
https://img.theqoo.net/KzbAW

https://img.theqoo.net/cKBDT

https://img.theqoo.net/xvXoP

배우 지진희는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백철현 송자훈/연출 송현욱)에서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동명의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진희는 한계 없는 변신으로 한정현(이석규)의 처절하고 필사적인 고군분투를 그려냈다. 평범한 남편이자 아빠인 가장 한정현과 엘리트 요원의 본능을 발산하는 이석규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진희는 6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한정현 역할을 위해 체중도 많이 감량했냐"는 물음에 "완전히 쭉 빼고 했는데, 코로나19랑 여러 일들이 겹치다 보니 촬영이 스톱이 됐었다. 짧게 끝날 촬영을 8개월 동안 하게 됐다. 나중에는 몸과 마음이 흐트러져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평소 몸무게를 재지 않는다. '눈바디'로만 잰다. 몸무게를 재면 스트레스가 심하다. 몸무게라는 게 약간 주식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진희는 "주식은 좀 이상하다. 왜 사면 떨어지나? 주변 사람들은 다 땄다는데. 와이프가 맨날 '벌었니? 다 벌었다는데 왜 너만 못 버니?'라고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한정현처럼 지진희도 가족들에게 숨기는 것이 있을까. 그는 "정말 쉬운 게 아니다. 다들 알겠지만, 하나를 속이기 위해서는 이 하나만 속이면 되는 게 아니다. 정말 머리가 좋거나 부지런해야 된다. 저처럼 단순한 사람들은 그런 게 재미가 없다. 재밌게 살아야 되는데, 그런 건 재미가 없다. 굳이 숨길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진희는 "딱 하나 숨기는 게 있다면 주식이다. 너무 많이 잃었다고는 말 못 한다. 현재 수익률은 -25% 정도다"며 "저는 주식으로 온전히 제 용돈을 벌어 써야 된다. 그 용돈으로 골프를 쳐야 된다. 얼마 전에는 홀인원 하는 꿈을 꿔서 복권을 5만 원어치 샀는데, 어쩜 이렇게 하나도 안 맞냐"고 덧붙여 또 한 번 폭소를 안겼다.


'언더커버'는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 지난 2004년 그래픽 디자이너인 아내 이수연 씨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둔 지진희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지진희는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일을 할까? 가족이 없다면 저는 이렇게 살지 않을 거다. 이건 저뿐만 아니라 모든 가장들이 다 그렇다. 일을 하는 여성분들도 마찬가지다. 자연스럽게 생기는 책임감일 수도 있고, 만약 지금 당장 내가 없어져도 우리 가족이 아무 문제 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거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사랑하니까'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이를 처음 낳았을 때 느낀 감정, 결혼했을 때 느낀 감정이 복잡 미묘하게 섞여 있다. 이 순간부터는 내가 아니다. 만약 자식이 아프거나 힘들다고 하면 단 한순간도 고민 없이 달려갈 수 있는 상황이 된 거다. 눈이 없다고 하면 바로 빼줄 수 있고, 손도 바로 잘라줄 수 있다. 전혀 아깝지 않다"며 "가족이라는 건 되게 희한한 거다. 그런데 이건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그렇다. 아이를 낳는 순간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느낌을 받는다. 아이를 위해 죽을 수 있고, 당장 뭐든 해주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게 부모 마음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진희는 "사실 싫다. 나는 나를 위해 살고 싶은데 '내가 이렇게 살아야 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든다. 와이프한테도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되는 걸까? 우리가 태어난 이유가 분명히 있을 텐데, 가족을 위해 희생하려고 태어난 걸까?'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놓칠 수 없다. 내 안에서 그런 마음이 충돌해도 결국 가족이 승리한다. 저는 하고 싶은 게 정말 많다. 오토바이도 타고 싶고, 비행기도 타고 싶고, 혼자 여행도 하고 싶다. 만약 제가 결혼을 안 하고 집을 안 샀다면 좋아하는 차, 카메라, 신발 다 샀을 거다"며 가족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감사의 달 선물도 더쿠는 더후지 (더쿠는 마음만 준비해, 선물은 더후가 할게) 5/4, 단 하루! 690 00:05 12,57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23,0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73,46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41,1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49,16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17,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0,5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2,9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63,1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3,3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4,5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381 이슈 오늘 가을🍂 분위기 나는 블랙핑크 로제 10:20 365
2400380 이슈 주식으로 70% 수익을 얻은 미용실 아줌마 6 10:19 1,729
2400379 정보 본인 얼굴이 서비스라는 데이식스 원필 (ft.제왑에 뽑힌 이유) 8 10:18 481
2400378 유머 MBTI N은 숫자랑 알파벳에 성별이나 색깔을 부여한다는데 7 10:18 352
2400377 이슈 뻘하게 웃긴 NCT 태용 입대 후 해군교육사령부 유튜브 썸네일 변화 5 10:15 959
2400376 이슈 드디어 한국 개봉날짜 확정 뜬 인사이드아웃2ㄷㄷㄷ 10 10:14 1,045
2400375 이슈 트와이스(TWICE) 일본 정규 5집 『DIVE』 컨셉포토 🫧 6 10:12 443
2400374 이슈 케이팝스타 3 출신 아이돌.jpg 2 10:12 907
2400373 기사/뉴스 심장병 있는데 달리기 강요해 숨진 여대생, 지시한 교수는 잠적…中 공분 14 10:10 1,523
2400372 이슈 오늘 밤 10시 신혼일기 자까 컴백!!!!!! 17 10:10 2,141
2400371 이슈 컨버스 코리아 공계에 올라온 카리나.jpg 3 10:08 882
2400370 기사/뉴스 스펀지밥, 일본 소니 소속될까 2 10:07 233
2400369 이슈 찐사랑인것 같은 나영석 피디의 세븐틴 밥해먹이기.jpg 8 10:05 1,482
2400368 기사/뉴스 '깜짝 고백' 차은우. 사랑에 빠졌다 "매일 보고싶어" [종합] 11 10:04 2,137
2400367 기사/뉴스 서울 집값 오르는데…'영끌족 성지' 노도강 홀로 하락세 6 10:03 1,088
2400366 기사/뉴스 [요지경 축구] 일본 '극장골 우승'... 한국에 희망과 좌절 '선물' 2 10:02 350
2400365 기사/뉴스 방예담 작업실서 성행위 몰카?…이서한 "연출 상황" 재차 해명 18 10:02 2,520
2400364 이슈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쭉 A반이었던 연습생 8명 27 10:00 2,609
2400363 정보 Kb pay 퀴즈정답 13 10:00 812
2400362 이슈 [선재 업고 튀어 5화 미방분] 박씨 물어오지 말라는 변우석 말에 알🥚(타임캡슐) 가져온 세상 깜찍한 제비 김혜윤💛 79 10:00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