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돌아온 싱글이 되고 느낀 점
1.일생을 살면서 법률혼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 특히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더더욱...
좋은 사람이 있다면 굳이 법적으로 엮여서 아이들에게 성씨 다른 아빠 만들어주지 말고
자녀가 있다면 더더욱 재혼에는 신중해야 한다.
2. 내 아이를 세상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줄 사람은 결국에는
나와는 인연은 없었으나 아이들의 아빠인 사람이다.
미움과 원망이 덜어내어지면 그 자리는 책임감과 유대감으로 채워야 아이들의 유년이 덜 불행하다.
3.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나 경우에는 여건이 안 되어 참 미련하게도 참고 살았지만
돌아보니 참는데 능사는 아니었고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었다.
천성은 바뀌지 않고 한번 아닌 놈은 죽어도 아닌 놈인 것이다.
딱 그만큼 보고 배우고 자랐고 30년 이상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바뀌는 시점은 죽을 때인 것.
4. 섣불리 이성을 만나는 건 오히려 독이 된다.
최소한 3년 이상 지나고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인연을 만나는 것이 좋다.
이혼남 카페, 인터넷 선 등 불명확한 곳에서의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하다.
자칫 범죄에 노출될 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받은 이혼녀라고 접근해서
몸주고 마음 주고 돈을 주고 사기당할 수 있으니 좋은 조건으로 다가오는 이성이 있다면 더더욱 조심하고
함부로 교제 하지 않는 것이 나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혼 후 빠른 시간 내에 내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자칫 전남편의 단점이었던 것이
유일한 장점인 사람일수 있고, 만나서 눈에 콩깍지가 씌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 해야 한다.
5. 이 사람이 아니라고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일자리부터 구해서 무슨 일이든 일을 해야 한다.
이혼하고 나면 백 원한 장이 아쉽고, 사회는 차갑고 나이 든 여자에게 더욱 가차 없는 곳이다.
사짜 직업이나 전문직/전문기술이 있지 않은 이상 최저임금으로 내몰리게 되어있다.
조금이라도 빨리 경력단절을 끊고 본인의 일을 찾아 커리어을 쌓는 시간이 있으면
이혼하고 나서 금전적으로, 경제적으로 오는 타격이 덜할 수 있다.
임대아파트 신청 및 한 부모 신청에 급여 수준이 반영될 수 있으므로 일하기 전 사업주와 여러부분을 두고 긴밀하게 협의 해야 한다.
6. 재결합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 누굴 만나봐도 그놈이 그놈. 구관이 명관. 은 무슨 개뿔
그렇다면 이혼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혼했을 때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내가 이 사람이랑 살다가는 암에 걸려 죽을 것 같다거나 내가 도저히 행복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들 때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데 추억이라는 것은 이상하게도 지나고 나면 슬프고 어려웠던 것보다는
슬프고 어려웠던 걸 극복하면서 쌓았던 추억이 미화되어 자꾸만 생각이 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것은 익숙함 내지는 매너리즘에서 오는 안정감일 뿐, 아닌 건 아니고
한번 깨진 유리는 이어붙인다고 해서 투명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다시 시작하면 또다시 반복이거나 더 철저하게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 길인데
나이가 들어가는 마당에 뭐하러 구태여 불구덩이에 다시 뛰어드는 짓을 할 필요가 있을까.
7. 혼자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 둘이 되어도 행복할 수 있다.
둘이어도 외로웠던 경험을 해보니 혼자여도 둘이어도 외로운 건 외로운 거다.
사람이란 존재가 어차피 혼자 태어나서 죽을 때 혼자 가는 존재 본질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생각해 보면 결혼 실패의 원인이, 둘이어도 외로웠던 것은
나의 행복을 상대에게 채워주길 원했던, 내 정서를 상대에게 위탁했던 그 순간부터
상대에 대해 서운함과 내 마음의 공허가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가 된 지금 좀 더 자신을 객관화하고 깊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이 뭘까. 나의 꿈은 뭘까. 내가 내 미래를 노후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사색을 하다 보면 스스로 어떤 걸 할 때 행복하고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실감이 드는지를 알 수 있다.
그렇게 내 행복을 찾아서 스스로 홀로 서서 내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때,
내 곁에 찾아오는 그 누군가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할 테니 말이다.
이상 이혼 5년 차를 맞이하는 저의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출처 https://m.pann.nate.com/talk/35970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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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생을 살면서 법률혼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 특히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더더욱...
좋은 사람이 있다면 굳이 법적으로 엮여서 아이들에게 성씨 다른 아빠 만들어주지 말고
자녀가 있다면 더더욱 재혼에는 신중해야 한다.
2. 내 아이를 세상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줄 사람은 결국에는
나와는 인연은 없었으나 아이들의 아빠인 사람이다.
미움과 원망이 덜어내어지면 그 자리는 책임감과 유대감으로 채워야 아이들의 유년이 덜 불행하다.
3.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나 경우에는 여건이 안 되어 참 미련하게도 참고 살았지만
돌아보니 참는데 능사는 아니었고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었다.
천성은 바뀌지 않고 한번 아닌 놈은 죽어도 아닌 놈인 것이다.
딱 그만큼 보고 배우고 자랐고 30년 이상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바뀌는 시점은 죽을 때인 것.
4. 섣불리 이성을 만나는 건 오히려 독이 된다.
최소한 3년 이상 지나고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인연을 만나는 것이 좋다.
이혼남 카페, 인터넷 선 등 불명확한 곳에서의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하다.
자칫 범죄에 노출될 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받은 이혼녀라고 접근해서
몸주고 마음 주고 돈을 주고 사기당할 수 있으니 좋은 조건으로 다가오는 이성이 있다면 더더욱 조심하고
함부로 교제 하지 않는 것이 나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혼 후 빠른 시간 내에 내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자칫 전남편의 단점이었던 것이
유일한 장점인 사람일수 있고, 만나서 눈에 콩깍지가 씌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 해야 한다.
5. 이 사람이 아니라고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일자리부터 구해서 무슨 일이든 일을 해야 한다.
이혼하고 나면 백 원한 장이 아쉽고, 사회는 차갑고 나이 든 여자에게 더욱 가차 없는 곳이다.
사짜 직업이나 전문직/전문기술이 있지 않은 이상 최저임금으로 내몰리게 되어있다.
조금이라도 빨리 경력단절을 끊고 본인의 일을 찾아 커리어을 쌓는 시간이 있으면
이혼하고 나서 금전적으로, 경제적으로 오는 타격이 덜할 수 있다.
임대아파트 신청 및 한 부모 신청에 급여 수준이 반영될 수 있으므로 일하기 전 사업주와 여러부분을 두고 긴밀하게 협의 해야 한다.
6. 재결합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 누굴 만나봐도 그놈이 그놈. 구관이 명관. 은 무슨 개뿔
그렇다면 이혼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혼했을 때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내가 이 사람이랑 살다가는 암에 걸려 죽을 것 같다거나 내가 도저히 행복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들 때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데 추억이라는 것은 이상하게도 지나고 나면 슬프고 어려웠던 것보다는
슬프고 어려웠던 걸 극복하면서 쌓았던 추억이 미화되어 자꾸만 생각이 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것은 익숙함 내지는 매너리즘에서 오는 안정감일 뿐, 아닌 건 아니고
한번 깨진 유리는 이어붙인다고 해서 투명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다시 시작하면 또다시 반복이거나 더 철저하게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 길인데
나이가 들어가는 마당에 뭐하러 구태여 불구덩이에 다시 뛰어드는 짓을 할 필요가 있을까.
7. 혼자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 둘이 되어도 행복할 수 있다.
둘이어도 외로웠던 경험을 해보니 혼자여도 둘이어도 외로운 건 외로운 거다.
사람이란 존재가 어차피 혼자 태어나서 죽을 때 혼자 가는 존재 본질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생각해 보면 결혼 실패의 원인이, 둘이어도 외로웠던 것은
나의 행복을 상대에게 채워주길 원했던, 내 정서를 상대에게 위탁했던 그 순간부터
상대에 대해 서운함과 내 마음의 공허가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가 된 지금 좀 더 자신을 객관화하고 깊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이 뭘까. 나의 꿈은 뭘까. 내가 내 미래를 노후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사색을 하다 보면 스스로 어떤 걸 할 때 행복하고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실감이 드는지를 알 수 있다.
그렇게 내 행복을 찾아서 스스로 홀로 서서 내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때,
내 곁에 찾아오는 그 누군가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할 테니 말이다.
이상 이혼 5년 차를 맞이하는 저의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출처 https://m.pann.nate.com/talk/35970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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