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컴컴한 교실에서 눈을 뜬 여주는 촛불 하나에 의지해 복도를 돌아다니다

선생님을 발견하고 불러보지만 선생님은 못 들었는지 어딘가로 들어가고

이상한 존재를 느낀 여주도 황급히 따라 들어가지만

아무도 없는 빈 강당

그때 마찬가지로 자다 깨니 혼자였다는 후배와 밖으로 나가려는데

운동장 한켠에 못 보던 이름 없는 무덤이 있다

하지만 여주의 눈엔 보이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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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통하는 길은 이미 끊기고

어쩔 수 없이 교실로 돌아온 두 사람

그리고 남주 웨이중팅의 약점을 쥐고 있는 듯한 여주 팡루이신

1962년 계엄령 시대의 대만

갑작스러운 가방 검사에 놀란 친구를 대신해 인형을 꺼내주는 웨이중팅

가방 검사를 두려워하는 또 다른 친구

학교에서 웨이중팅이 두리번 거리며 조심스럽게 간 곳은

몰래 금서를 읽으며 공책에 베끼는 독서회

사실 가방에 든 금서가 들킬까봐 두려워 했던 것

그때 학교의 하나뿐인 전화기가 울리지만 이번에도 팡루이신에게만 들리는 듯하다

복도엔 상갓집에나 있는 게 붙어 있고

독서회에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한 웨이중팅

난장판인 독서회를 보고도 무슨 일이 있을 리 없다는 팡루이신

둘은 비상 전화가 있는 방공호로 향하는데

거기서 뜻밖의 소리를 듣는 두 사람

대체 독서회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팡루이신 역 "왕징"

((넷플 드라마 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 3화 추천))

웨이중팅 역 "증경화"

((넷플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BL) 추천))

https://m.youtu.be/B-6r9eV80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