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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가 축성식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했다. 축성식이란 가톨릭에서 사람이나 물건을 하나님께 봉헌하여 성스럽게 하는 행위로, ‘컨저링’ 시리즈에 있어서는 개인적인 믿음과 상관없이 전체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석해 축성을 받는 것이 촬영을 위한 분위기와 안전, 그리고 마음의 평안을 위한 전통이자 전설이 됐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감독 마이클 차베즈,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의 축성식은 아틀란타에 있는 성 니콜라스 가톨릭 교회의 브라이언 D. 오울렛 주교가 지휘했다. 촬영 첫날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모였고 주요 세트장인 워렌 부부의 집과 다른 세트장을 비롯해 무대와 제작실에 축복을 내렸다.
오울렛 주교는 배우들이 특히 공포영화 작업을 할 때 악령에 특히 취약하다고 말한다. “축성식은 배우들이 실제처럼 연기하기 위해 쏟는 에너지가 어둠의 기운이 하나가 되는 것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는 축복의 바람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8년 동안 ‘컨저링’ 유니버스에서 로레인 워렌 역을 맡은 베라 파미가는 “우리가 일하는 공간을 성스러운 곳으로 만들어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제작진은 성 니콜라스 가톨릭 교회에서 조달한 성수 350병을 스탭들에게 선물했다. 재미있게도 세트에 축복을 내린 것 외에도 ‘더 넌’ 세트장에서 구조한 고양이에게도 축복을 내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