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22)가 실종 전날 친구 A씨와 함께 술 9병을 구입해 대부분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SBS에 따르면 정민씨와 친구 A씨는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기 위해 만난 지난달 24일 막걸리 3병과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과 360㎖짜리 소주 2병 등 상당량의 술을 구입했다.
A씨는 구입한 술 대부분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가 홀로 귀가 모습과 이후 부모와 함께 한강공원을 다시 찾았을 때 모습이 담긴 CCTV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A씨가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을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가운데, 당시 한강공원에서 정민씨와 A씨를 봤다는 목격자들은 공통된 진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목격자 10명은 정민씨와 A씨가 만취해 토를 했고, 잠든 정민씨를 A씨가 깨우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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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진술 내용과 아버지 손씨가 제기한 의혹들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서 무분별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상에는 A씨 가족들의 신상이 낱낱이 공개되기도 했다. A씨 가족들은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정민씨의 정밀 부검 결과는 이번주나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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