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민지 기자]
10년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한 쪽 눈 실명에 자궁 축농증까지 있던 순심이는 이효리를 만나 사랑을 배우고 새로운 삶을 선물 받게 됐었다. 10년을 함께 하며, 매 순간 이효리 곁을 지켰던 순심이. 개들의 행복한 눈빛에서 제주 살이를 결심했다는 이효리는 결국 제주에서 개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순심을 떠나보낸 뒤 오랜만에 제주에서의 신혼집을 다시 찾은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함께 지냈던 공간에서 순심이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떠올렸다.
순심이는 이효리가 가장 바쁠 때도 외로울 때도 힘들 때도 기쁠 때도 언제나 효리의 곁을 지켰고, 이상순과 연인이 되었을 때도, 결혼 후 제주에 내려와 살기 시작한 후에도 언제나 효리 바라기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기력 없이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 순심이를 보며 이별을 예감했다는데. 마지막까지 순심이와의 시간을 더 보내려 노력했고, 그렇게 순심이는 효리의 품에서 눈을 감았다.
이효리와 순심이가 함께 한 시간 3647일, 함께여서 더 없이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과 추억들, 그리고 순심이와의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까지 이효리와 순심이의 특별한 이야기가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9일 오전 9시30분 방송.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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