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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필사하기 좋은 구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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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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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름다운 것도 언젠가는 쇠퇴하고
우연이나 자연의 무상한 이치로 모습이 망가지지만
그러나 그대의 영원한 여름만은 절대로 시들지 않으리.

셰익스피어/소네트18



이 광대한 우주, 무한한 시간 속에서 
당신과 같은 시간, 같은 행성 위에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며.

칼 세이건/코스모스



과거는 천국처럼 달콤하면서 죽음처럼 슬픈 페이지였다. 그 페이지 내용을 한 줄만 읽어도 내 용기는 녹아내리고 내 에너지는 고갈될 터였다. 미래는 공백이었다. 대홍수가 지나가고 난 뒤의 세상 같은 것이었다.
 
샬럿 브론테/제인 에어



한번 본 너를 붙잡기 위하여 나는 찰나에 산다.
종국에는 열망을 향해 날다 산화하는 너를 나는 지금 쫓고 있다.
너를 잡을 수 있는 날이 열흘뿐이나 나는 그 시간 밖에 있다.

문정영/열흘나비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백석/여승






폐허의 불문율이 있다.
묻어버린 그 어떤 것도 파내지 말 것.
 
허연/마지막 무개화차



가장 화려한 꽃이
가장 처참하게 진다
네 사랑을 보아라
네 사랑을 밀물진 꽃밭에서서 보아라
절정에 이르렀던 날의 추억이
너를 더 아프게 하리라 칸나꽃밭

칸나꽃밭/도종환



그래, 결국 개츠비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속절없는 슬픔과 숨가쁜 환희에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삼은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운 먼지들 때문이었다.

F.스콧 피츠제럴드/위대한 개츠비



그것은 희망에 대한 탁월한 재능이요,
다른 어떤 사람한테서도 일찍이 발견한 적이 없고 또 앞으로도 다시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은 낭만적인 민감성이었다.

F.스콧 피츠제럴드/위대한 개츠비



그날 눈사람은 텅 빈 욕조에 누워 있었다. 뜨거운 물을 틀기 전에 그는 더 살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자살의 이유가 될 수는 없었으며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는 이유 또한 될 수 없었다. 죽어야 할 이유도 없었고 더 살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텅 빈 욕조에 혼자 누워 있을 때 뜨거운 물과 찬물 중에서 어떤 물을 틀어야 하는 것일까. 눈사람은 그 결과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뜨거운 물에는 빨리 녹고 찬물에는 좀 천천히 녹겠지만 녹아 사라진다는 점에서는 다를 게 없었다.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 눈사람은 온수를 틀고 자신의 몸이 점점 녹아 물이 되는 것을 지켜보다 잠이 들었다.
욕조에서는 무럭무럭 김이 피어올랐다.

눈사람 자살 사건/최승호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신철규/눈물의 중력



내가 녹아서 진흙이 되었을 때 그대가 이 시를 읽더라도 내 가엾은 이름일랑 부르지 마시고 그대의 사랑이 나의 생명과 함께 썩어버리게 하시오.
현명한 세상이 그대의 슬픔을 꿰뚫어보고 나 하직한 뒤에 그대마저 비웃으면 어찌합니까.

셰익스피어/소네트 71



사람들은 오베가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가 오베가 볼 수 있는 색깔의 전부였다.

프레드릭 베크만/오베라는 남자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혹한 운명의 화살을 맞고도 죽은듯 참아야하는가.
아니면 성난 파도처럼 밀려드는 재앙과 싸워 물리쳐야 하는가.

셰익스피어/햄릿



헤엄쳐야지 별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구병모/아가미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헤아려 보죠
비록 그 빛 안 보여도 존재의 끝과
영원한 영광에 내 영혼 이를 수 있는
그 도달할 수 있는 곳까지 사랑합니다
태양 밑에서나 또는 촛불 아래서나,
나날의 얇은 경계까지도 사랑합니다
권리를 주장하듯 자유롭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칭찬에서 돌아서듯 순수하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옛 슬픔에 쏟았던 정열로써 사랑하고
내 어릴 적 믿음으로 사랑합니다
세상 떠난 성인들과 더불어 사랑하고,
잃은 줄만 여겼던 사랑으로써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한평생 숨결과 미소와 눈물로써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의 부름 받더라도 죽어서 더욱 사랑하리다

엘리자베스 브라우닝/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상/날개



시간은 전혀 흘러가는 것 같지 않았고
그래서 마치 미지근한 웅덩이 같았다.
닫힌 방 안의 공기처럼 모든 게 조용하고 가만히 있었다.
그게 나의 세계였다.
난 그게 좋았다.

김사과/나b책



당신은 언제나 한송이 꽃처럼 소나기를 두려워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장미와 후회



부서져본 적 없는 사람의 걸음걸이를 흉내내어 여기까지 걸어왔다. 꿰매지 않은 자리마다 깨끗한 장막을 덧대 가렸다. 결별과 애도는 생략했다. 부서지지 않았다고 믿으면 더이상 부서지지 않을거라고 믿었다.

한강/흰



그녀에게 세계는 그녀의 느낌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자신이 존재함으로써 남들 또한 존재했다. 우주조차도 그녀가 태어난 그날부터 그녀를 위해 비로소 존재한 것일 뿐이었다. 그녀의 인생은 냉정한 운명이 그녀에게 베풀어준 단 한 번의 기회였고, 그만큼 소중한 것이었다. 그가 그녀에게 진정한 애정으로 대하고 그 자신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파멸하지 않도록 돌보는 것은 한 인간이 타인에게 베풀어야 하는 당연한 배려인지도 몰랐다. 

토마스 하디/테스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데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김수영/절망



시간 틈에 밀려 잠시 덮기는 좋았으나
영영 지울 수 없는 사람아.
너를 들이면 내 심장 위치를 안다.

백가희/향수



초라한 골목이 어째서 해가 지기 직전의 그 잠시동안 황홀할정도로 아름다워지는지, 그 때 나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다만 그 풍경을 말없이 바라보는 동안 내 안에 깃드는 적요가, 영문을 알 수 없는 고독이 달콤하고 또 괴로워 울고싶었을 뿐.

백수린/고요한 사건



밤 촛불은 스러지고, 유쾌한 낮의 신이 안개낀 산마루에 발끝으로 서있답니다.
나는 떠나서 살거나, 남아서 죽어야만 하겠지요.

셰익스피어/로미오와 줄리엣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아버지는 난장이였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 그 밖에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조세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그럼 비밀을 가르쳐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생텍쥐페리/어린왕자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헤밍웨이/노인과 바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문정희/한계령을 위한 연가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헤르만 헤세/데미안



아름다움 앞에서 나는 얼마나 나약했던가
절망과 무력감에 몸을 떨며 나는 내 고통의 근원을 입밖으로 꺼내길 원했으나,
어떤 표현도 늪에 빠진 시체처럼 차게 인광을 발하는 말에 불과했다

이희주/환상통



나의 여름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되어도 좋습니다
내가 세상의 꽃들과 들풀, 숲의 색을 모두 훔쳐올 테니
전부 그대의 것 하십시오 
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도둑이 든 여름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최영미/선운사에서



삶은 여러 맛을 지닌 채 그저 흘러간다.
 
손원평/아몬드



안녕, 여기는 잊혀진 별 명왕성이야. 여기 하늘엔 네가 어릴 때 바닷가에서 주웠던 소라 껍데기가 떠 있어. 거기선 네가 좋아하는 슬픈 노래가 먹치마처럼 밤 푸른빛으로 너울대. 그리고 여기 하늘에선 누군가의 목소리가 날마다 너를 찾아와 안부를 물어. 있잖아, 잘 있어? 너를 기다린다고, 네가 그립다고. 누군가는 너를 다정하다고 하고, 누군가는 네가 매정하다고 해. 날마다 하늘 해안 저편엔 콜라병에 담긴 너를 향한 음성 메일들이 밀려와. 여기 하늘엔 스크랩된 네 사진도 있는 걸. 너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웃고 있어. 그런데 누가 넌지 모르겠어. 누가 너니? 있잖아, 잘 있어? 네가 쓰다 지운 메일들이 오로라를 타고 이곳 하늘을 지나가. 누군가 열없이 너에게 고백하던 날이 지나가. 너의 포옹이 지나가. 겁이 난다는 너의 말이 지나가. 너의 사진이 지나가. 너는 파티용 동물모자를 쓰고 눈물을 씻고 있더라. 눈밑이 검어져서는 야윈 그늘로 웃고 있더라. 네 웃음에 나는 부레를 잃은 인어처럼 숨 막혀. 이제 네가 누군지 알겠어. 있잖아, 잘 있어? 네가 쓰다 지운 울음 자국들이 오로라로 빛나는, 바보야, 여기는 잊혀진 별 명왕성이야.

장이지/명왕성에서 온 이메일



누구에게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을 하면 모든 인간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J.D.샐린저/호밀밭의 파수꾼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비망록/문정희



​​​그리고 나는 다시 붓을 들어 맨 마지막에 한 줄을 더 써넣었다. 나는 그 한 문장이 임금을 향한, 그리고 이 세상 전체를 겨누는 칼이기를 바랐다. 그 한 문장에 세상이 베이지기를 바랐다.

……신의 몸이 아직 살아있는 한 적들이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 할 것입니다.

김훈/칼의 노래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고, 매력적이었으며, 보통의 사람들과는 너무나 달라 보였다. 그래서 그는 그녀의 구두가 딱딱거리면서 돌길 위를 걸을 때 왜 아무도 자기처럼 정신을 잃지 않는지. 그녀의 베일에서 나오는 숨소리에 왜 아무도 가슴 설레지 않는지. 그녀의 땋은 머리가 바람에 휘날리거나, 손이 공중으로 날아오를 때, 왜 모든 사람들이 사랑에 미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레라 시대의 사랑



부르지 않으려 기억하는 이름이 있다

유병록/입속의 무덤



나 이제 어디서 널 그리워하지

김형영/수평선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김은교/사랑법



아주 이상한 기분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중간에서 내리라는 요구를 당한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여기는 하늘 한가운데잖아요?
여기서 내리면 나는 죽잖아요?

김사과/천국에서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 때.

구병모/파과



사랑하는 엠마, 두려움은 가차없지
나는 안 돌아갈거야

헤르타 뮐러/숨그네



활짝 핀 꽃 앞에 남은 운명이 시드는 것밖엔 없다 한들.
그렇다고 피어나길 주저하겠는가.

이석원/보통의 존재



“자네는 휴가도 가지 않나? 시처에 꼭 필요한 사람인가보군.”

“아뇨, 제가 없어도 된다는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서죠.”

구로사와 아키라/이키루



등불 없는 길은 어둡고, 낮부터 내린 때 아닌 비에, 골목 안은 골라 디딜 마른 구석 하나 없이 질척거린다.
옆구리 미어진 구두는 그렇게도 쉽사리 흙물을 용납하고, 어느 틈엔가 비는 또 진눈깨비로 변하여, 우산의 준비가 없는 머리와 어깨는 진저리치게 젖는다. 뉘 집에선가 서투른 풍금이 찬미가를 타는가 싶다.

박태원/길은 어둡고



너의 음성은 차갑고
너의 표정은 싸늘하지만
너를 볼 때마다 화상을 입는다

섭씨 100도의 얼음/박건호



빛을 바라보면 왜 어지러운지 알 것 같았다.

허연/생태 보고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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