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가 6위로 추락했다. 무려 3년 4개월 만에 경험하는 낯선 순위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5차전에서 6-9 재역전패를 당했다. 초반 2-5로 끌려가다 6-5 역전에 성공했지만 끝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로써 두산은 4연패 늪에 빠지며 58승4무49패를 기록, KIA 타이거즈(59승49패)에 반 경기 차로 뒤져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의 6위는 2017년 5월10일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낯선 5위를 경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더 낯선' 6위까지 내려앉았다. 두산은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패하며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5위 역시 2017년 7월19일 이후 3년 2개월 만이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김태형 두산 감독도 경기 전 "이겨야 한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순위가 이렇게 끝나면 안 된다"며 "지금부터 바짝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발 함덕주의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부진으로 3회까지 2-5로 끌려가던 두산은 4회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환이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린 뒤 2사 만루 찬스에서 박건우가 3타점 싹쓸이 역전 2루타를 쳤다.
그러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명신이 양석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줬고, 8회초에는 이승진이 2사 만루에 몰린 뒤 김현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9회초에는 윤명준이 1점을 더 빼앗겼다.
지난 5년간 한 번도 빠짐 없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 그중 3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두산의 올 시즌 목표도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순위로 내려앉으며 위기를 맞았다.
이대로면 그야말로 포스트시즌 진출도 어렵다. 33경기가 남은 가운데 선두 NC 다이노스(63승3무42패)와 승차 6경기는 따라잡기 어려워졌다. 현실적으로 가을야구를 목표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동 3위 LG(62승3무47패)·KT 위즈(62승1무47패)와 승차도 3경기로 벌어졌다.
doctorj@news1.kr
http://naver.me/FsFJMzd6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5차전에서 6-9 재역전패를 당했다. 초반 2-5로 끌려가다 6-5 역전에 성공했지만 끝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로써 두산은 4연패 늪에 빠지며 58승4무49패를 기록, KIA 타이거즈(59승49패)에 반 경기 차로 뒤져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의 6위는 2017년 5월10일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낯선 5위를 경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더 낯선' 6위까지 내려앉았다. 두산은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패하며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5위 역시 2017년 7월19일 이후 3년 2개월 만이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김태형 두산 감독도 경기 전 "이겨야 한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순위가 이렇게 끝나면 안 된다"며 "지금부터 바짝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발 함덕주의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부진으로 3회까지 2-5로 끌려가던 두산은 4회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환이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린 뒤 2사 만루 찬스에서 박건우가 3타점 싹쓸이 역전 2루타를 쳤다.
그러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명신이 양석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줬고, 8회초에는 이승진이 2사 만루에 몰린 뒤 김현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9회초에는 윤명준이 1점을 더 빼앗겼다.
지난 5년간 한 번도 빠짐 없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 그중 3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두산의 올 시즌 목표도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순위로 내려앉으며 위기를 맞았다.
이대로면 그야말로 포스트시즌 진출도 어렵다. 33경기가 남은 가운데 선두 NC 다이노스(63승3무42패)와 승차 6경기는 따라잡기 어려워졌다. 현실적으로 가을야구를 목표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동 3위 LG(62승3무47패)·KT 위즈(62승1무47패)와 승차도 3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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