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xR3gr5LeEnQ

사회반항적인 컨셉으로 제작된 1집에서 유일하게 밝은 톤의 노래였던 '비밀'

이 노래는 1집 녹음 과정 중 가장 마지막에 녹음된 곡으로

팀에서 가장 늦게 합류한 김이지의 목소리가 '유일하게' 들어간 노래야.

이 곡을 제외한 모든 1집 수록곡들은 원상우 작곡 한경혜 콤비로 이루어져 있는데

'비밀'은 신성호 작곡가가 만들었고 들으면 알겠지만 그나마 알려진 1집 '남자에게', '머리하는 날'의 무거운 분위기와 아주 달라

추측컨데 제작자가 1집의 무거운 이미지가 부진할 시 일종의 무기(?)처럼 넣은 트랙으로 보여져

베이비복스는 1집 첫 타이틀 곡 '남자에게'로 세상에 등장했지만 여성그룹이 전무하던 당시 차가운 반응을 얻었고

후속곡 겸 대체 타이틀 '머리하는 날'로 활동에 나섰음에도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해

그 와중에 메인보컬 차유미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사태를 맞이하자

길거리캐스팅으로 뽑힌 간미연이 급하게 대체되는데 이때도 소속사는 '머리하는 날'을 포기못하고 

안무를 새롭게 변경해서 '머리하는 날'로 활동을 이어갔어

그래도 1집은 실패로 끝이났고 비장의 카드였던 '비밀'로 활동에 나서려 했지만

때마침 S.E.S.가 데뷔했고 황무지같았던 한국 여성그룹에 대한 관심도가 모두 이 쪽으로 넘어가면서

결국 방송한번 제대로 못한 채 막을 내리게 된 비운의 노래야.

이 노래 안무는 1집 멤버였던 정시운이 귀여운 느낌으로 짰었고 행사에서도 몇번 선보였다고 알려짐. (멤피셜)

결국 1년 뒤 베이비복스는 새멤버 심은진과 이가이를 영입해서 귀여운 느낌의 '야야야'로 성공했고

어찌보면 '야야야'의 예고격이 될 뻔한 노래라고 보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