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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무명의 더쿠 2017-03-16 19:03:14
다음날 아침 등교 중 마주친 둘
나: "앗, 스즈키 군! 오늘은 왜 자전거 안 탔어?"
스즈키: "사실은.... 어젯밤에 학교에서 누가 훔쳐간 것 같아."
나: "어떡하냐. 아르바이트 열심히 해서 산 거잖아."
스즈키: "괜찮아. 어제 오코노미야키, 맛있었으니까."
나: "에? 무슨 소리야?"
스즈키: "아아~ 나도 이제부터 버스 타고 다닐까나.... 너랑."
43. 무명의 더쿠 = 28덬 2017-03-16 19:14:29
하교길, 우리는 버스 손잡이를 잡고 나란히 섰다. 나는 스즈키군의 옆얼굴을 보며 생각했다.
나: '스즈키 군, 아직 자전거 살 돈 안 모인 걸까. 몇 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버스를 타네.'
나: '괜히 나 초대하느라 잃어버린 것 같아서 신경 쓰이는데... 물어볼까?'
나: "스즈키군, 아직 돈 안 모였어?"
스즈키: "응? 왜?"
나: "자전거 못 산 건가 해서. 아르바이트 두 개나 하잖아."
스즈키: "아아... 뭐 그렇지. 참, 곧 생일이지 너?"
61. 무명의 더쿠 = 28덬 2017-03-16 19:25:00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수업이 많이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 집에 갈 때가 되자 이상하게도 쓸쓸하다. 한국의 친구들이 카톡도 보내고 엄마랑도 통화했는데.. 나 외로움 타는 성격이었나? 짐을 챙겨 강의실을 나서는데 문밖에서 스즈키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은 아르바이트가 없어 한가한지 나를 기다렸다 같이 하교하는 일이 많다. 역시 상냥한 녀석이다.
스즈키: "여자친구도 없고... 생일인데 혼자겠네~"
나: "피차 마찬가지잖아. 생일이 다 뭐냐. 나이만 먹지."
스즈키: "그럼 나이만 먹지 말고 맛있는 거 먹으면 되지."
나: "그런가? 뭘 먹어야 잘 먹었다는 소릴 들으려나."
스즈키: "스키야키?"
나: "약올리냐? 좋아하긴 하는데 혼자는 좀 그렇잖아."
스즈키: "가게 예약해 놨으니까,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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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무명의 더쿠 2019-07-06
스키야키 먹으러가서 대짜를 시키는거야
계산하고 다이스키라고 적은 영수증을 받아서 생일선물이랑같이 주는거지
스즈키×나 or 나×스즈키로 더쿠에서 많이 갈렸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