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fwNnAQ 여자배구 고유민 선수의 자살 사건 구단의 횡포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합니다
"유민이 코뼈가 부러졌어요. 팀에선 ‘괜찮다’고 했어요. 자고 일어나서 코가 퉁퉁 부어있으니까 병원에 갔어요. ‘코뼈 부러진 게 맞다’고 했어요. 그래, 부랴부랴 수술을 했다고. 또 한 번은 손등뼈가 부러졌는데 그때도 팀에선 ‘괜찮다’고 했어요. 그때도 손등이 퉁퉁 부어서 병원 갔더니 수술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때도 수술했습니까.
"2주 후에 했죠. 나중에 핀을 빼야 한다고 했더니 경기 끝나고 빼라고 하더라고. 시즌 중엔 못 뺀다고. 주전 선수 아니면 아프다고 해도 들은 척도 안 하는 사람들이었어요."
-고 선수가 세상을 떠났을 때 현대건설 구단으로부터 연락받은 게 있습니까.
"8월 3일이 유민이 발인이었어요. 현대건설에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다른 건 바라지 않는다. 유민이가 왜 생을 마감했는지 알리고 진심으로 사과하시라’고. 현대건설에선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고유민 선수를 기억하는 많은 배구인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야무지고, 알뜰한 젊은이였다’는 말입니다.
"그랬어요. 저 혼자 애 셋을 키웠어요. 제가 낮에 근무하고, 밤에 대리운전하면서 운동하는 애 셋을 뒷바라지했어요. 그 탓에 남들은 아이 배구화 3개월에 한 번씩 바꿔줄 때 전 우리 유민이 배구화 1, 2년에 한 번씩 바꿔줄 수밖에 없었어요. 유민이가 장학생으로 학교 다니지 못했으면 아마 중간에 배구를 포기했을 거예요. 그렇게 큰 아이라서 알뜰할 수밖에 없었어요."
"유민이가 현대건설에서 뛸 때 청년대출을 받아 전셋집을 마련했어요. 숙소에 있는 게 너무 힘들었으니까. 유민이가 그렇게 떠나고 그 집에 갔더니 가스레인지 새로 산 영수증이 있더라고. 영수증 날짜를 보니까 7월 27일이었어요. 유민이가 세상을 떠난 날이었어요. 새 가스레인지를 살 정도면 유민이는 죽을 생각이 없던 아이였던 거예요. 그런데 등번호 얘기 듣고서 얘가 갑자기 무너졌던 거예요."
🏐8월 4일 현대건설 홈페이지에서 오전까지 등번호 7번이던 선수의 등번호가 같은 날 오후부터 다른 번호로 바뀌었다.
http://naver.me/GUGgsdtj
기사보고 등번호 바꿀 시간에 선수 추모하는게 먼저 아닐지?
현대건설 인스타엔 여전히 선수 추모글 안올라옴
7년을 팀에 몸담았던 선수인데 너무하다 진짜
"유민이 코뼈가 부러졌어요. 팀에선 ‘괜찮다’고 했어요. 자고 일어나서 코가 퉁퉁 부어있으니까 병원에 갔어요. ‘코뼈 부러진 게 맞다’고 했어요. 그래, 부랴부랴 수술을 했다고. 또 한 번은 손등뼈가 부러졌는데 그때도 팀에선 ‘괜찮다’고 했어요. 그때도 손등이 퉁퉁 부어서 병원 갔더니 수술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때도 수술했습니까.
"2주 후에 했죠. 나중에 핀을 빼야 한다고 했더니 경기 끝나고 빼라고 하더라고. 시즌 중엔 못 뺀다고. 주전 선수 아니면 아프다고 해도 들은 척도 안 하는 사람들이었어요."
-고 선수가 세상을 떠났을 때 현대건설 구단으로부터 연락받은 게 있습니까.
"8월 3일이 유민이 발인이었어요. 현대건설에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다른 건 바라지 않는다. 유민이가 왜 생을 마감했는지 알리고 진심으로 사과하시라’고. 현대건설에선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고유민 선수를 기억하는 많은 배구인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야무지고, 알뜰한 젊은이였다’는 말입니다.
"그랬어요. 저 혼자 애 셋을 키웠어요. 제가 낮에 근무하고, 밤에 대리운전하면서 운동하는 애 셋을 뒷바라지했어요. 그 탓에 남들은 아이 배구화 3개월에 한 번씩 바꿔줄 때 전 우리 유민이 배구화 1, 2년에 한 번씩 바꿔줄 수밖에 없었어요. 유민이가 장학생으로 학교 다니지 못했으면 아마 중간에 배구를 포기했을 거예요. 그렇게 큰 아이라서 알뜰할 수밖에 없었어요."
"유민이가 현대건설에서 뛸 때 청년대출을 받아 전셋집을 마련했어요. 숙소에 있는 게 너무 힘들었으니까. 유민이가 그렇게 떠나고 그 집에 갔더니 가스레인지 새로 산 영수증이 있더라고. 영수증 날짜를 보니까 7월 27일이었어요. 유민이가 세상을 떠난 날이었어요. 새 가스레인지를 살 정도면 유민이는 죽을 생각이 없던 아이였던 거예요. 그런데 등번호 얘기 듣고서 얘가 갑자기 무너졌던 거예요."
🏐8월 4일 현대건설 홈페이지에서 오전까지 등번호 7번이던 선수의 등번호가 같은 날 오후부터 다른 번호로 바뀌었다.
http://naver.me/GUGgsdtj
기사보고 등번호 바꿀 시간에 선수 추모하는게 먼저 아닐지?
현대건설 인스타엔 여전히 선수 추모글 안올라옴
7년을 팀에 몸담았던 선수인데 너무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