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주항공 상반기 적자 1504억…"이스타 인수했더라면 회사 망할 뻔"
1,405 3
2020.08.05 22:34
1,405 3

항공 여객 수가 전년보다 97% 이상 감소한 와중에 국내 항공사 중 올해 2분기 실적을 가장 먼저 발표한 제주항공(089590)이 큰 폭의 적자를 낸 성적표를 내놨다. 제주항공이 지난달 이스타항공 인수 계약을 해지하지 않았다면 제주항공의 경영난은 더 심각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항공은 연결 재무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8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274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3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5%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832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어났다.

현재 국제선 76개 중 4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1분기 연결 기준 6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적자 폭을 늘려 상반기에만 1504억원의 적자를 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이 대부분 중단되고 국내선은 유례없는 경쟁 심화를 겪는 등 항공사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상적인 영업환경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은 지난달 23일 이스타항공 인수를 공식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계약 해제 배경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했을 경우 ‘동반 부실’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1분기 말 기준 부채는 2200억원에 이르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이고, 지난 3월부터 전 노선 셧다운에 들어가 5개월째 매출은 제로(0)에 매달 리스비, 시스템 관리비, 통신료 등 250억원의 빚이 새로 쌓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 시장의 어려움은 가중됐고,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모두 재무적인 불안정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이라며 "제주항공도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의 터널에 들어섰기 때문에 무리한 인수는 두 기업 모두를 위험에 빠뜨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줄줄이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볼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업계의 표정은 어둡다. 특히 출혈 경쟁을 벌이며 국내선 확장에 몰두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객 수요에 의존해온 LCC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 LCC들은 당초 7월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선회했다. LCC 관계자는 "항공사마다 국내선 운항 편수를 대폭 늘리고 있지만 기본 운임이 낮은 데다 탑승률이 50%에 못 미치는 항공편도 많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603 05.06 38,46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02,47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49,9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09,1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91,59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24,9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58,4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04,4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6 20.05.17 3,121,9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93,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73,1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5375 기사/뉴스 팔꿈치 인대 손상 70~80%...가시밭길 선택한 장재영 15:32 196
2405374 유머 컬투쇼 져지 사연.jpg 1 15:31 242
2405373 이슈 성경에서 말하는 동성애를 하지 말라의 맥락 3 15:31 368
2405372 기사/뉴스 경쟁사회에 지친 2030 헌신하는 ‘선재’에 빠져들다 3 15:28 521
2405371 이슈 어제 기사에 나온 클린스만의 위약금 가격 14 15:28 956
2405370 이슈 트리플에스 Girls Naver Die 앞줄 정점 직캠영상 15:28 103
2405369 기사/뉴스 롯데 새 역사를 쓴 KKKKKKKKKKKKKK…그에게 류현진은 교과서였다(⚾반즈) 3 15:28 175
2405368 정보 우리는 1950년대 방법으로 계속 양치를 하고 있다 2 15:27 565
2405367 기사/뉴스 ‘졸업’ 안판석 감독 “작가가 1회만 써왔는데 너무 재밌어…시즌2까지 염두” 1 15:27 296
2405366 이슈 라이즈 팬덤, SM 사옥 앞 트럭 시위 진행 2 15:27 253
2405365 이슈 오늘자 컬투쇼 : 2024년 적절한 중학교 2학년의 용돈은? 11 15:26 494
2405364 기사/뉴스 [그래픽] 2024 파리올림픽 개요 (기간, 엠블러, 마스코트, 메달, 경기장, 경기) 3 15:25 255
2405363 이슈 갈발로 염색하고 출국하는 투어스 신유 프리뷰 5 15:25 486
2405362 기사/뉴스 변요한, 변우석과 닮은꼴 언급에 "그 친구가 더 잘 생겨…아는 동생" (인터뷰) 27 15:25 1,223
2405361 유머 창조의 기둥 사진 한픽셀이 태양계보다 큼 8 15:23 764
2405360 이슈 2024 브랜드 대상 시상식 참석한 개그우먼 이은지.jpg 2 15:23 540
2405359 기사/뉴스 [단독] 이다은♥윤남기 둘째 子, 출산기 나온다…'돌싱글즈 외전' 촬영 5 15:23 1,320
2405358 유머 샤이니 키가 근 N년 전 팬들과 나눴던 굿즈에 대한 생각.jpg 10 15:22 1,095
2405357 유머 후이 혼내려고 했는데 도리어 내배째라는 후이때문에 황당해진 사랑이💕🐼 10 15:22 1,302
2405356 이슈 진짜 개웃긴 마마무 솔라 팬이 만든 챌린지ㅋㅋㅋㅋㅋㅋㅋ 14 15:21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