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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평론가들이 선정한 [레전드100人] 이효리, 진화하는 스타일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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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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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LEGEND 100 ARTIST

국내 최고의 평론가들이 재조명한
레전드 아티스트 100명을 만나다
대한민국 음악의 발견!
당신을 움직인 [레전드 100人]


이미자부터 싸이까지,
韓가요사 빛낸 전설가수 100인 '집중조명'
한국 가요사를 개괄하며
가요사의 터닝 포인트가 됐던
주요 이슈를 만나보세요!



# 42이효리

글쓴이 : 윤은지


1세대 아이돌 출신 가수들 중에서 홀로서기에 이효리만큼 성공한 인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는 2003년 ‘10 minutes’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순간부터 ‘효리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중문화의 대표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영향력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강력하다. 여전히 시대의 트렌드 메이커이고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이며 후배 아이돌 가수들의 롤모델이다.


대중문화의 중심이 되다

대중문화의 중심이 되다
때문에 2002년 그룹이 활동을 중단한 후 이듬해 이효리가 솔로 가수로 재등장했을 때 그의 섹시한 이미지는 변신이자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10분 만에 상대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타이틀 곡 ‘10 minutes’의 당돌한 선언처럼, 이효리는 단번에 대중을 흡수했다. 춤과 노래는 물론, 패션, 발언, 라이프스타일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였고 주시의 대상이었으며 유행의 중심이었다. 스포츠 신문 1면이 이효리냐 아니냐에 따라 그날의 판매부수가 판가름 날 정도였으니, 2003년 한국의 대중문화는 이효리로 물들어 있었다는 표현이 과장은 아니었다. 그해 방송사의 연말시상식 대상은 그의 독식이었다.

무대 위에서 이효리의 퍼포먼스는 그만의 것을 짧은 시간에 온전히 전달한다는 점에서 자기표현의 극대화였다. ‘Get ya’, ‘U-go-girl’ 등 적극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여성 화자를 주인공삼은 노래들은 특유의 춤과 맵시, 역동성과 함께 ‘효리 스타일’로 총체화 되어 대중들을 열광시켰다. 자기표현에 대한 의지는 음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무대에선 화려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발소 딸이야’라고 되뇌는 곡 ‘이발소 집 딸’은 이효리만이 쓸 수 있는 가사이자 표현이었다.

이처럼 이효리는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던 때는 꺼낼 수 없었던 자신만의 끼를 마음껏 드러냈다. 이는 곧 아이돌 시절 둘러쳐진 포장을 벗겨내는 작업과 동일했다. 때문에 그가 표출한 솔직함과 당당함에는 건설적인 파괴성이 있었다. 변화된 이효리에 대한 대중적 열광은 미디어 속 여성성의 문법을 새로 쓰게 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었다. 걸 그룹 시절의 고분고분하고 순종적인 자세에서 탈피된, 거침없고 쿨한 그의 태도는 멋진 여성의 새로운 정의가 됐다. 이효리의 섹시함이 천박함이 아닌 건강함으로 받아들여진 것도 섹시함 자체가 여성 억압에 대한 상대적인 펀치로 기능하며 묘한 해방감을 안겼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 댄스 여가수들의 섹시 콘셉트가 폭풍처럼 들끓었고 그 계보를 서인영, 아이비, 손담비가 이어 나갔다.

자꾸 평론가 평이라면서 들고 오는데 음악 평론가들 수십명이 모여서 
선정한 가요계 레전드 100인의 인물중에 당당히 들어가있는게 이효리임

이효리를 향해 수많은 대중이 가수로서의 자질에 대해 의문을 표할때 역설적으로 이효리는 가수라는 직함에 더욱 더 강한 욕심을 보였다. 이 지극한 단순함이 발전의 자양분이 되어 이윽고 이효리는 5집 6집에 이르러 대중에게 이야깃 거리를 던지고 더불어 소통 할 수 있는 가수가 되었다. 아이돌로서 시작해 상업성의 꽃이라 불리우던 이효리이기에 더욱 놀라운 일이다.


가수로서 올려치지 말라는 애들은 이효리 앨범 필모 훑어나 봤는지 의문임 
유고걸이랑 텐미닛만 아는 애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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