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뒤 달성토성 복원도 추진키로
대구 대표 동물원이지만 노후화된 달성공원 동물원이 새집을 찾게 됐다. 동물원 이전과 함께 숙원사업이었던 대구대공원(수성구)과 달성토성(중구)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대구대공원을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대구대공원 사업은 수성구 삼덕동 일원 범안로 삼덕요금소 인근에 위치한 187만㎡ 규모의 개발제한구역 내 근린공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1993년 대구대공원 조성을 결정했지만 25년 이상 추진되지 못했다. 대구미술관 등을 제외하고는 오랫동안 개발되지 못한 채 장기미집행 공원으로 남아있었다.
동물원 이전으로 달성토성 복원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1963년에 사적 제62호로 지정된 달성토성은 1991년부터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했지만 수십 년 동안 동물원 이전지를 찾지 못해 사업이 표류되고 있었다.
도심에 위치한 달성토성 내 동물원은 1970년대 조성돼 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시민들의 사랑받았다. 하지만 노후화에 따른 주차난, 교통체증, 인근 민원, 동물 복지 등 많은 문제가 나타나 이전이 절실했다.
시는 달성토성 안에 일본 천황에게 절하는 신사의 흔적 등이 남아 있어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서라도 달성토성 복원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대공원 사업은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 치의 오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공원일몰제에 대비해 토지매수, 민간공원특례사업 등을 추진해 일몰제 대상 공원 39곳(1205만㎡) 중 망우당공원, 앞산공원, 두류공원 등 대구 주요 공원 26곳(655만㎡)을 지켜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의 허파와 같은 주요 공원들을 지켜낼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지켜낸 공원이 계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대표 동물원이지만 노후화된 달성공원 동물원이 새집을 찾게 됐다. 동물원 이전과 함께 숙원사업이었던 대구대공원(수성구)과 달성토성(중구)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대구대공원을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대구대공원 사업은 수성구 삼덕동 일원 범안로 삼덕요금소 인근에 위치한 187만㎡ 규모의 개발제한구역 내 근린공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1993년 대구대공원 조성을 결정했지만 25년 이상 추진되지 못했다. 대구미술관 등을 제외하고는 오랫동안 개발되지 못한 채 장기미집행 공원으로 남아있었다.
동물원 이전으로 달성토성 복원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1963년에 사적 제62호로 지정된 달성토성은 1991년부터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했지만 수십 년 동안 동물원 이전지를 찾지 못해 사업이 표류되고 있었다.
도심에 위치한 달성토성 내 동물원은 1970년대 조성돼 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시민들의 사랑받았다. 하지만 노후화에 따른 주차난, 교통체증, 인근 민원, 동물 복지 등 많은 문제가 나타나 이전이 절실했다.
시는 달성토성 안에 일본 천황에게 절하는 신사의 흔적 등이 남아 있어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서라도 달성토성 복원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대공원 사업은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 치의 오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공원일몰제에 대비해 토지매수, 민간공원특례사업 등을 추진해 일몰제 대상 공원 39곳(1205만㎡) 중 망우당공원, 앞산공원, 두류공원 등 대구 주요 공원 26곳(655만㎡)을 지켜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의 허파와 같은 주요 공원들을 지켜낼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지켜낸 공원이 계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