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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울증이라는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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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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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고민하는 당신은 그 누구보다도 섬세하고 성실하고 선량한 사람일 것입니다.

세심하게 상대를 배려하고 모든 것을 짊어지다 보니 완전히 지쳐버렸겠지요.

그런 당신을 보면 이렇게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더 마음이 아파옵니다. 


당신은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멋지고 훌륭합니다. 

그러니 쾌활하고 명랑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거나 그들에게 연연하지 마세요.

당신은 그들보다 조금 더 섬세하고 성실하고 의욕이 많아서 더 우울하고 힘들어지기 쉬운 것 뿐이니까요.

부디 안심하고 느긋하게, 더 당당한 마음의 휴식을 누리세요. 


그리고 이제 매사 자기 자신만을 탓하는 일도 그만두세요. 대신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하고 나 자신을 꽉 안아주세요.


우울증으로 고민하는 당신에게는 분명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특별한 역할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 당신이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꼭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많습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제대로 전하기 어려운 말도 당신이라면,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더 잘 전할 수 있을테니까요. 당신만이 도울 수 있는 순간도 분명히 더 많을 것 입니다. 


우을증이라는 힘든 경험을 한 당신에게는 이미 남들에게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당시은 지금 그대로도 대단합니다. 마음의 고통을 경험하고 견뎌내고 극복하고 있는 사람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가장 커다란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한편,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처럼 소중한 사람이 우울증으로 힘겨워한다고 해서, 

'소중한 사람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나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더 좋습니다. 절대 잊지 마세요. 

인생에서 우울증이나 병으로 잠시 먼 길을 돌아온다는 것은,

그래서 잠시 시간을 멈춘다는 것은 무척 소중한 경험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먼 길을 돌아간다는 건 언뜻 보면 무의미하고 소모적으로 느껴지지만, 

그 시간은 도리어 철학적이고 깊이 있는 매력을 선물해주는 인생의 보물입니다.


우을증도 실패도 좌절도 먼 길을 돌아오는 것도 대단한 경험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자책하지 마세요. 

소중한 사람도 마음껏 칭찬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아무리 힘들었던 경험이라도, 너무나 괴로웠던 감정이라도

삶의 자양분으로 남아 우리는 더 큰 나무로 자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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