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이 예상되면서 한국전력이 올해 7~8월에도 누진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가구당 최대 26%까지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수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기상 관측 이래 111년만에 역대 최악의 폭염이 이어졌던 2018년 여름.
기상청은 올해 여름 2018년과 비슷하거나 더 더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사상 최악의 더위가 예상되는 7월과 8월에 지난해와 같이 누진제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요금 누진제는 3단계로 구성되는데요.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단계가 높아져 부과되는 요금도 올라갑니다.
완화된 누진제도는 1단계 적용구간을 200kWh이하에서 300kWh 이하로 넓히고 가장 높은 단계인 3단계도 400kWh 초과에서 450kWh 초과로 기준을 상향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여름 누진제 완화로 1,500만 가구가 2,800억원의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받았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여름 누진제 완화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얼마나 될까.
전력사용량이 적은 1인가구 보다는 300kWh에서 400kWh가 넘는 전기를 사용하는 3인 이상의 다인 가구가 할인폭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달 전기 사용량이 350kWh인 가정은 기존에는 4만8445원을 내야했는데 완화된 누진제도를 적용하면 9,460원이 할인 돼 3만8,985원의 요금을 내게 됩니다.
450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은 기존 전기요금의 26%인 1만9,795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야외 활동이 더 제한되면서 올해 누진제 완화 체감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수련입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