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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공연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표적 대중 밀집 업종으로서 방역책임이 무거운 데다 사태 장기화 시 관객 감소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부 공연은 취소 사태까지 벌어졌다.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 ‘귀환’측은 다음 달 7∼9일 고양 공연과 21∼23일 안산 공연을 취소했다. 공연 주관사 라이브컬쳐는 29일 “최근 발생한 우한 폐렴 확진 사례가 수도권 및 경기 일부 지역에 있었던바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다음 달 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중가요 콘서트 ‘더(the) 청춘’도 일정이 연기됐다. 공연 주최사 다음페이지 측은 “관람객과 출연진 건강 보호를 우선으로 삼기 위해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연기하게 됐다”며 올해 상반기 중 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유튜브 채널을 공연으로 만든 캐리TV쇼는 2월 1∼2일 예정됐던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3월의 의정부, 안산, 용인, 부천, 안양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공연계는 2015년 관객 대량 감소를 초래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떠올리며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조기 진화되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특히 방역 책임을 진 공연장은 대응체계를 정비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공연장 및 전시장 내 방역을 강화하고 안내 및 대응 체계를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역시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보유 중인 열감지기 6대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공연장 소독 및 방역 횟수도 늘릴 예정이다.
해외 클래식계에선 31일 열릴 예정이었던 야프 판 즈베던이 이끄는 홍콩필하모닉과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연주회가 취소됐다. 국내에서도 당장 다음 달 6∼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이 예정된 보스턴심포니 내한공연이 무사히 치러질지 주목된다. 이미 공연장이 폐쇄된 홍콩(12~13일)을 포함해 한국, 대만(9~10일), 상하이(15∼16일)에서 연주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 19일 열리는 피아니스트 이보 포고렐리치 공연, 오는 3월 10∼14일 예정된 홍콩필하모닉 내한 공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공연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표적 대중 밀집 업종으로서 방역책임이 무거운 데다 사태 장기화 시 관객 감소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부 공연은 취소 사태까지 벌어졌다.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 ‘귀환’측은 다음 달 7∼9일 고양 공연과 21∼23일 안산 공연을 취소했다. 공연 주관사 라이브컬쳐는 29일 “최근 발생한 우한 폐렴 확진 사례가 수도권 및 경기 일부 지역에 있었던바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다음 달 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중가요 콘서트 ‘더(the) 청춘’도 일정이 연기됐다. 공연 주최사 다음페이지 측은 “관람객과 출연진 건강 보호를 우선으로 삼기 위해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연기하게 됐다”며 올해 상반기 중 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유튜브 채널을 공연으로 만든 캐리TV쇼는 2월 1∼2일 예정됐던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3월의 의정부, 안산, 용인, 부천, 안양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공연계는 2015년 관객 대량 감소를 초래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떠올리며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조기 진화되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특히 방역 책임을 진 공연장은 대응체계를 정비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공연장 및 전시장 내 방역을 강화하고 안내 및 대응 체계를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역시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보유 중인 열감지기 6대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공연장 소독 및 방역 횟수도 늘릴 예정이다.
해외 클래식계에선 31일 열릴 예정이었던 야프 판 즈베던이 이끄는 홍콩필하모닉과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연주회가 취소됐다. 국내에서도 당장 다음 달 6∼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이 예정된 보스턴심포니 내한공연이 무사히 치러질지 주목된다. 이미 공연장이 폐쇄된 홍콩(12~13일)을 포함해 한국, 대만(9~10일), 상하이(15∼16일)에서 연주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 19일 열리는 피아니스트 이보 포고렐리치 공연, 오는 3월 10∼14일 예정된 홍콩필하모닉 내한 공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