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더 있음
[청소하는 날]
자취 전: 집에서 내가 청소한 적이 있었나?
자취 후: 청소하는 날 = 엄마 오는 날
[빨래하는 날]
자취 전: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는 거잖아?
자취 후: 무슨소리야 세탁해야하지 널어야지 말려야지 개야지, 빨래하는 날 = 입을 게 없을 때
[똑똑똑~ 누군가 왔을 때]
자취 전: 누구세요~ (문열어줌)
자취 후: (침묵) (긴장)
[혼자 있는 상상]
자취 전: 캬~ 친구들 불러서 밤새도록 놀고 마셔야지!
자취 후: 제발 내 방에 발도 붙이지마... 제발 오지마...
[수건 갤 때]
자취 전: 수건은 항상 차곡차곡 쌓여있어야~
자취 후: 무슨소리야 씻으러 갈 때 빨래틀에서 그냥 하나씩 가져가면 되지 뭐하러 접어 놔...
[빨래]
자취 전: 뽀송뽀송 볕 좋은 창가에서 빨래 널어야지
자취 후: 현실 = 빨래 너는 거 까먹어서 같은 빨래 세 번 돌림
[화장실]
자취 전: 꿈 같은 아기자기한 나만의 욕실
자취 후: 현실 = 혼자 사는데 휴지는 왜 이렇게 빨리 없어져
[알람이 울리면]
자취 전:알람 울리면 최단루트로 얼마나 빠르게 씻고 준비해서 지각을 면할 것인지 방법을 모색함
자취 후: 날 설득하고 그냥 잔다
[인테리어]
자취 전: 폴라로이드 사진, 이케아 침구, 세계지도, 조명, 캔들...
자취 후: 현실 = 내 미적 감각을 가로막는 체리색 몰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