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 초미세먼지 30%는 중국發"..中도 첫 인정
1,929 37
2019.11.20 20:15
1,929 37
한·중·일 공동연구 결과
서울·대전·부산 대기질 분석
49%는 국외요인으로 나타나
고농도 땐 중국발 70%이지만
中 이견으로 보고서에선 빠져
https://img.theqoo.net/QBqUq
한국 초미세먼지(PM2.5)의 32%는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한·중·일 공동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중국이 한국 초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책임을 사실상 처음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초미세먼지 고농도 시기(12~3월)의 중국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월별 각국 초미세먼지 기여율 공개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국내 연구진은 고농도 시기 초미세먼지의 약 70~80%가 중국발(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책임 인정했다는 데 큰 의의”

20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같은 내용의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LTP)’ 요약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LTP는 한·중·일 3국 과학자들이 2000~2017년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원인 등을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다. 당초 지난해 발간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의 이견으로 미뤄졌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의 평균 32%는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고, 국내 요인으로 발생한 것은 51%”라며 “일본 영향은 2%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는 3국의 12개 도시 초미세먼지에 각국이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분석한 뒤 평균을 낸 값이다. 장 원장은 “과거에는 회의를 가도 (한국 내 초미세먼지에 대한 중국 영향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이번에는 중국이 32%나마 기여율을 인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자체 기여율은 연평균 중국 91%, 일본 55%, 한국 51%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의 절반가량은 자국 내 요인으로 발생한다는 의미다. 반면 중국 내 초미세먼지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별 기여율에는 시각차

각 도시에 대한 한·중·일 기여율을 두고는 3국 연구진이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예컨대 한국 연구진은 서울 초미세먼지의 한국(42%)과 중국(39%) 기여율이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은 서울 초미세먼지의 63%가 한국 요인에 의한 것으로, 중국 영향은 23%에 불과하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장 원장은 “기본적으로 각국 연구진이 각기 연구를 수행한 뒤 모여서 결과를 논의했고, 그래서 평균값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은 같은 모델 기반이라 결과값이 비슷하고 중국은 다른 모델을 사용했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기여율 평균치를 발표하는 데는 3국이 모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서에는 월별이 아니라 연평균 자료만 공개돼 초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국외 요인에 대한 분석 결과는 빠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11~15일 고농도 시기 전국 미세먼지 발생량의 국내 기여도는 18~31%, 국외 기여도는 69~82%로 추정된다. 장 원장은 “고농도 시기에 국내 초미세먼지의 약 80%는 국외 요인이고, 그중 약 70%포인트는 중국발”이라면서도 “한·중·일 3국이 이번에는 연평균 기여율 수준에서 공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LTP 연구를 처음 외부로 공개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어디까지 발표할지를 두고 중국의 거부가 심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월별 자료는 필요하면 추후 합의를 거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머리숱 부자 고윤정처럼, 촘촘 정수리♥ 여자를 위한 <려 루트젠 여성 탈모샴푸> 체험 이벤트 191 00:05 5,3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83,85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36,7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36,30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53,9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72,8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26,9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7 20.05.17 3,140,0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705,9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088,2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6830 기사/뉴스 "내년에도 버핏을 만났으면"…직접 가 본 버크셔 주총[김재현의 투자대가 읽기] 08:08 7
2406829 유머 @: 하.. 나같아도 마을 대표 차은우가 탈주하겠다하면 돌아오라고 목숨걸고 쫓아감 2 08:03 638
2406828 유머 디오가 지코 무서웠다고 해서 찾아본 엑소, 블락비 학교 안 나가는 애들 짤.jpg 13 07:53 1,839
2406827 이슈 킬리안 음바페, 여름에 PSG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 8 07:47 1,008
2406826 이슈 한유라 유튜브에 달린 정형돈 댓글 73 07:35 9,488
2406825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 도쿄지헨 '空が鳴っている/女の子は誰でも' 07:27 235
2406824 이슈 [빡침주의] 변비가 생기는 과정.gif 11 07:25 3,026
2406823 기사/뉴스 '선업튀' 선재앓이 안 하는 법,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요 [스타@스타일] 26 07:24 1,052
2406822 기사/뉴스 [단독] 데이식스, 완전체로 유재석 만난다…‘놀뭐’ 축제 프로젝트 합류 16 07:20 1,292
2406821 이슈 인피니트 'Synchronise' 3 07:09 341
2406820 유머 (엥) 엥 다 먹었어요 (엥) 엥 엥 (엥) 헹 더 먹고싶어요 헹 (엥 엥) 더 먹고싶어요 (엥엥엥) 헹 (엥) 다 먹었어 (엥엥헹헹) 저건 언니꺼야 언니꺼 (에엥) 언니꺼야 (엥) 안돼 (엥엥엥) 아니 (엥 엥) 아니야 언니꺼 뺏어먹으면 안돼 9 07:05 2,466
2406819 유머 강아지 넥카라 뜻밖의 용도.jpg 15 06:40 4,270
240681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8 06:29 653
240681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5 06:26 609
2406816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 Hey! Say! JUMP '真剣SUNSHINE' 5 05:58 731
2406815 유머 명란 엄청 짜던데 원래 짜요? 36 05:13 7,978
2406814 이슈 ⭕인스타 릴스 링크 커뮤에 올릴때 무조건 조심⭕ (2월거부터 뜸) 44 05:10 6,972
2406813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0편 6 04:55 1,474
2406812 유머 변우석씨 연락 좀 줘요 진짜 21 04:37 6,717
2406811 유머 갤럭시 S시리즈 벨소리 17 03:19 3,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