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인터뷰] 임시완, 연기를 즐기다
1,345 8
2019.10.22 17:29
1,345 8
https://entertain.v.daum.net/v/20191022144743576?f=m


OCN '타인은 지옥이다'로 군 제대 후 성공적 복귀


[서울경제] 임시완은 한마디로 연기를 즐길 수 아는 배우였다. 지난 3월 전역 후 10부작 드라마 촬영을 모두 마친 임시완은 에너지가 넘쳤다. “연기를 놀이처럼 대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었다.

OCN 주말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에 윤종우 역으로 출연한 배우 임시완은, 종영 인터뷰에서 “군대에 다녀 온 후 연기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다”며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연출 이창희)에서 취직을 위해 상경해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게 된 청년 윤종우 역을 맡았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김용키 작가의 원작 웹툰을 모티브로 하는 작품.


https://img.theqoo.net/wtDDq


그는 “‘타인은 지옥이다’는 저에게도 도전이었던 작품”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임시완은 종우가 단순히 착하거나 나쁜 인물로 그려지길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그는 “종우는 단편적으로 보면 나쁜 인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착함’이 51%라면, ‘나쁨’이 49%인 인물이다. 그만큼 복잡미묘한 인물이다. 종우는 착한 듯 나쁜 복잡미묘한 인물이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고시원에 사는 종우란 인물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것도 임시완의 몫이었다. 그는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에덴 고시원에 살 수밖에 없었던 점도 물론 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말로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데 종우의 성격 탓에 부당한 일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인물의 속내를 밝혔다.


임시완은 이상한 고시원에서 점점 신경이 극에 달하는 인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비언어적인 표정이나 행동이 자연스럽게 인물에 스며들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작품 선택 기준으로,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냐 여부이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간략히 정리하자면, “타인이 지옥이 되지 않으려면 누군가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작 웹툰 리뷰글도 그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임시완은 “웹툰 리뷰 글을 보니, 우리 모두 누군가의 타인이 될 수 있고, 지옥이 될 수 있다고 적혀있었다. 윤종우는 타인이 만든 지옥에 사는 인물이다. 그런데 여기서 진정한 타인은 누구였을까 생각해봤다. 고시원 사람들 뿐 이었을까. 아니다. 가장 가까운 여자친구였다. ”고 다른 시점의 화두를 던졌다.

그에 따르면, 윤종우는 힘들고 괴로운 것을 여자친구에게 털어놨으나 여자친구는 이를 무시했다.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여자친구 지은이었음에도 지은은 종우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는 종우를 더 지옥 속으로 몰아넣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며 지옥이 되지 않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타인은 아니었던가’라는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 소견을 밝혔다.

2010년 9인조 남성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데뷔한 임시완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로 분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2017년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는 설경구와 호흡을 맞추며 또 다른 연기 세계를 넓혔다. 그는 “즐기면서 연기한 ‘불한당’은 연기 스타일을 바꾼 의미 있는 작품이다”고 자평했다.


https://img.theqoo.net/XpPZk

https://img.theqoo.net/ogqBR


송강호, 이성민, 설경구 등 베테랑 선배들과의 호흡은 임시완을 한층 성장하게 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작품은 송강호와 함께 한 ‘변호인’이다. 임시완도 몰랐던 연기의 맛을 알게 한 작품이다. ‘연기가 이런 거구나’ 싶었다.
그렇게 10년 차 배우의 문턱에 섰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는 지운 지 오래다. ‘10년 차 배우’라는 설명에 쑥스러워하던 임시완은 “좀 더 연기를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20대 시절엔 ‘신중함’이 앞서, 출연 제안이 온 작품을 다양한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거절했다. 도전의식 보다는 걱정과 고민이 앞섰기 때문이다.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된 뒤론 모든 것이 바뀌었다. ‘터인은 지옥이다’는 연기를 놀이처럼 대했다는 점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그는 “소처럼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 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면서, 오래 오래 연기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차기작인 영화 ‘1979 보스톤’에서 마라톤 선수로 등장 할 예정이다.

[사진=플럼액터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359 11:00 11,6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16,28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71,01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66,2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55,29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48,1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2,7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23,3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0 20.05.17 2,957,3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06,1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71,5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0976 기사/뉴스 미국 FDA "저온살균우유서 조류독감바이러스 발견" 15:43 0
2390975 이슈 아일릿 "하이브의 응원→결과물 자랑스러워"...카피 저격 타격無 '방긋' ('컬투쇼')[종합] 3 15:41 184
2390974 유머 우리집 앞집 새로 이사왔는데 엄청 소녀같은 분이신듯 1 15:41 742
2390973 이슈 [선재업고튀어] 여름 청량 제대로 보여주는 미감쩌는 드라마 8 15:40 315
2390972 기사/뉴스 테슬라·티몬·유니세프서 일할 기회…'서울형 청년인턴' 모집 15:40 99
2390971 유머 애깅이때도 털뿔이 있었던 청두기지 22년생 판다🐼 1 15:39 256
2390970 이슈 잘생김과 예쁨은 한끗차이라는걸 증명하는 한화이글스 치어리더 3 15:39 681
2390969 이슈 아일릿 원희가 머리숱 많은 이유.twt 17 15:38 1,132
2390968 이슈 ㅈㄴ역동적인 박재범 엘르 화보ㅋㅋㅋㅋ(feat .주근깨) 2 15:37 410
2390967 이슈 매일 쓰는 물건이 예뻐야 해.jpg 9 15:37 1,373
2390966 이슈 의외라는 라이즈 원빈 덩치랑 어깨 .jpg 15 15:36 849
2390965 이슈 르세라핌 김채원 인스타 업데이트 13 15:35 1,421
2390964 이슈 더모아로 적립받은 금액 레전드 47 15:33 3,257
2390963 유머 충격을 주는 중국 아파트 벽 재료.gif 14 15:31 2,425
2390962 이슈 지방국립대인데도 라인업 빵빵한 전북대 축제 1차 라인업 30 15:29 2,413
2390961 유머 한번에 이해되는 나루토 사스케 서사.twt 21 15:28 861
2390960 이슈 요즘 학생들이 마신다는 음료.jpg 39 15:28 3,549
2390959 기사/뉴스 창원에서 비번 구급대원들이 CPR로 심정지 환자 구조 11 15:28 1,065
2390958 이슈 엄마 보러 반차 쓴다고 하니까, 소장이 쫒아냄.jpg 12 15:27 2,994
2390957 이슈 임대주택 면적 제한 폐지 청원 27 15:27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