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ruWZi
5번째 미니앨범 ‘만추’ 또 1위
女솔로가수 전성시대 연 헤이즈
“전 시대를 잘 타고 난 가수 같아요.”
여성 솔로 가수 전성시대를 연 헤이즈(본명 장다혜)는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겸손하게 답했다.
헤이즈가 2017년 발표했던 ‘비도 오고 그래서’는 그 해 가장 많은 이들이 찾아 들은 노래 중 하나였다. 그의 성공은 가요계에서 통 힘을 쓰지 못하던 여성 솔로 가수들이 잇따라 대중의 선택을 받게 만든 교두보가 됐다. 헤이즈가 13일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의 타이틀곡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역시 17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지니뮤직 등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직접 곡을 쓰는 싱어송라이터인 그의 감성이 또 통했다.
헤이즈는 “2016, 2017년 쯤부터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진 덕분에 제가 쓰는 곡의 가사가 많은 사람에게서 공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잘 한다기 보다는, 시대를 잘 타고났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이즈의 음악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이유는 ‘진정성’이다. 그는 노래에 자신의 경험담을 녹인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쓴 곡이니 비슷한 사랑 혹은 이별의 통증을 경험한 이들의 귀를 열 수 있었던 셈이다. “이번 노래에도 제 이별 경험을 담았다”는 헤이즈는 “작곡하면서 많이 울었다. 심지어 녹음하다가 눈물이 솟구쳐서 잠시 녹음을 중단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낙엽이 지고 겨울이 지나가면 다시 봄이 오고, 비가 와도 다시 해가 뜨듯이 이별 역시 새로운 사랑을 맞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위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헤이즈는 스스로를 ‘싸이월드 세대’라고 칭했다. ‘미니홈피’라 불리는 자신만의 공간을 좋아하는 배경 음악으로 채우던 기억을 떠올리며 헤이즈는 누군가의 추억과 공간을 채울 수 있는 노래를 만들려 노력한다. 그래서 그가 항상 염두에 두는 키워드는 ‘공감’과 ‘위로’다.
“결국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너무 포장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제가 쓴 노래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 생활하다가 수시로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 놓은 글귀를 휴일에 쭉 보면서 주제를 정하고 곡을 붙이죠. 그런 일상의 경험을 전해야 듣는 분들의 공감을 얻고 위로도 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5번째 미니앨범 ‘만추’ 또 1위
女솔로가수 전성시대 연 헤이즈
“전 시대를 잘 타고 난 가수 같아요.”
여성 솔로 가수 전성시대를 연 헤이즈(본명 장다혜)는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겸손하게 답했다.
헤이즈가 2017년 발표했던 ‘비도 오고 그래서’는 그 해 가장 많은 이들이 찾아 들은 노래 중 하나였다. 그의 성공은 가요계에서 통 힘을 쓰지 못하던 여성 솔로 가수들이 잇따라 대중의 선택을 받게 만든 교두보가 됐다. 헤이즈가 13일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의 타이틀곡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역시 17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지니뮤직 등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직접 곡을 쓰는 싱어송라이터인 그의 감성이 또 통했다.
헤이즈는 “2016, 2017년 쯤부터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진 덕분에 제가 쓰는 곡의 가사가 많은 사람에게서 공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잘 한다기 보다는, 시대를 잘 타고났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이즈의 음악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이유는 ‘진정성’이다. 그는 노래에 자신의 경험담을 녹인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쓴 곡이니 비슷한 사랑 혹은 이별의 통증을 경험한 이들의 귀를 열 수 있었던 셈이다. “이번 노래에도 제 이별 경험을 담았다”는 헤이즈는 “작곡하면서 많이 울었다. 심지어 녹음하다가 눈물이 솟구쳐서 잠시 녹음을 중단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낙엽이 지고 겨울이 지나가면 다시 봄이 오고, 비가 와도 다시 해가 뜨듯이 이별 역시 새로운 사랑을 맞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위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헤이즈는 스스로를 ‘싸이월드 세대’라고 칭했다. ‘미니홈피’라 불리는 자신만의 공간을 좋아하는 배경 음악으로 채우던 기억을 떠올리며 헤이즈는 누군가의 추억과 공간을 채울 수 있는 노래를 만들려 노력한다. 그래서 그가 항상 염두에 두는 키워드는 ‘공감’과 ‘위로’다.
“결국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너무 포장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제가 쓴 노래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 생활하다가 수시로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 놓은 글귀를 휴일에 쭉 보면서 주제를 정하고 곡을 붙이죠. 그런 일상의 경험을 전해야 듣는 분들의 공감을 얻고 위로도 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