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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남양유업, 신사업 보단 이미지회복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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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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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WhOrj

남양유업이 2013년 발생했던 갑질 사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관련 소송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별개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기업 이미지가 부정적이다 보니 HMR(가정간편식) 및 기능성 시장으로 사업 확장은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내놓지 못하는 등 사업다각화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지난 8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대리점 갑질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에 의하면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논란을 겪은 뒤,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내부시스템을 보완 및 개편했다. 또 2015년엔 본사의 갑질을 주장했던 대리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무혐의 처분도 받았다.

그러나 부정적 이미지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12년 1조3650억원을 돌파했던 남양유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1조797억원으로 2010년(1조281억원) 수준까지 뒷걸음질 쳤다. 불매운동 여파로 기존 수요층 일부가 경쟁사로 흡수된 결과로 분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양유업은 신사업 진출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쟁사가 HMR, 성인영양식, 펫 분야 등으로 활발한 사업다각화를 펼치고 있는 것과 달리, 남양유업은 HMR 및 기능성 시장 진출만 검토하고 있을 뿐 가시적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대신에 '맛있는 우유 GT'의 영양성분을 강화한 '맛있는우유 슈퍼밀크', '불가리스'의 기능을 확장한 '불가리스 위쎈' 등을 출시하며 기존 제품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남양유업이 신사업 진출에 뜸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뭘까. 대리점 갑질 파문이 신사업에도 '주홍글씨'마냥 따라붙으며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4년 야심차게 진출한 생수 사업이 대표적이다. 남양유업은 당시 '천연수' 리뉴얼을 필두로 생수를 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 2016년까지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생수 매출은 지금껏 100억원대에 머물며 고전 중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도 "당장의 사업 다각화보다는 기존 제품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마케팅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는 중"이라며 "기존에 자사가 운영하지 않던 야채주스 시장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시장 스터디도 꾸준히 병행하는 중으로 추후 실버 등 연령타깃 제품, HMR 분야 등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백미당의 선방이다. 남양유업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2014년 개점한 디저트 까페 백미당은 2017년 매장수 60여개→2018년 78개→2019년 9월 기준 82개로 점점 그 세를 불려가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의 경우 기업 이미지 회복이 사업다각화보다 시급한 문제"라고 언급하며 "차입을 지양하는 내실 중시 기조와 유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안정된 성장을 추구로 현금 자산이 풍부해 추후 신사업에 나설 시 장기투자를 위한 밑거름은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전했다.

전세진 기자 jean@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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