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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미래에 일어날 일들 3부(2500년-3100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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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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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인류는 드디어 붉은 전쟁의 신을 정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화성은 그동안 춥고 황량한 죽음의 별로 알려졌지만
인류는 결국 이 죽음의 별을 에덴과 같은 낙원으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이러한 기념비적인 업적은 범인류적인 노력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화성 테라포밍 프로젝트는 22세기 초반에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거대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정치적,사회적 심지어 문화적 문제점마저 프로젝트의 길을 막아섰습니다.
처음 화성에 정착한 정착민들중 상당수는 화성이 초기 상태 그대로 황량한 별로 남아주기를 바랬고
붉은 전쟁의 별에 영혼의 끌림마저 느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구와 같은 생명체가 가득한 별이 아니라
황량하고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 그대로도 화성은 그 고유의 존재가치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화성에 인공적인 인간의 '손길'을 가하는 것은 덜 자연스럽고 덜 현실적이라 믿었죠.

이러한 "적색 화성파"는 곧 초기 화성 정부의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적색 화성파는 정부 내부에서 화성 테라포밍 정책에 강력히 반발하며 항의시위나 반대 집회뿐만 아니라
일부 극렬분자들이기는 하지만 테라포밍 산업에 직접적인 사보타지마저 벌이며 저항했습니다.

반대편에는 "녹색 화성파"가 있었습니다.
"녹색 화성파"는 대다수의 사이보그와 신인류로 구성되었는데
이들은 순수한 인류에 비해 초기 화성의 적대적인 환경에 완벽히 적응한 부류였으며
테라포밍 기업의 이윤과 밀접하게 연관된 집단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녹색 화성파가 정부를 장악하면서
적색 화성파의 사보타지를 막기 위해 테라포밍 산업단지와 산업기반 전반에 경비를 강화하고
거대 태양광 거울이 궤도상에 배치되었습니다.
이 거울들은 수십km의 크기로 각도를 조절하여 태양으로부터 오는 태양광을
화성의 남북극에 쏘아 화성의 빙하를 녹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유전자조작 박테리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박테리아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산소를 배출하였고
방대한 양의 나노봇이 뿌려져 위와 같은 산소생산 프로세스를 가속시켰습니다.
나노봇은 산소와 더불어 질소도 생산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는데
화성대기의 비율을 적절하게 조정할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열생산공장'들이 건설되었습니다. 이 산업단지의 주목적은 순수하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었는데
이 이산화탄소들은 나중에 박테리아와 나노봇이 분해하여 산소로 전환했습니다.

화성의 남북극에 저장된 얼음만으로도 부족해지자
인류는 얼음덩어리 소행성들 화성의 궤도에 끌어와 천천히 녹여서
자연스럽게 화성의 표면으로 천천히 낙하하여 화성표면에 어떠한 피해도 없이
방대한 양의 물이 표면을 적시도록 하였습니다.

화성의 자기장은 너무나 빈약하여 과거에는 태양의 무자비한 태양풍으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할 수 없었습니다.
23세기에 화성의 가로축을 빙 두르는 초전도체 고리를 설치하여 땅속에 묻어버리고 인공적인 자기장을 생산하도록 조절하였습니다.

화성 곳곳에 방치되어있던 얼음호수와 얼음연못은 화성에서 처음 이끼와 지의류 식물이 번성하는 생명이 가득찬 장소가 되었습니다.
화성의 첫번째 바다와 대양은 24세기에 탄생하였으며 뒤따라 화성의 첫번째 나무와 식물류 그리고 나무와 공존하는 절지동물류와 곤충류도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테라포밍 프로젝트가 서로 선순환하면서 테라포밍효과를 가속시켰고
결국 2400년대에 들어와 화성의 첫번째 물고기,조류,파충류와 포유류가 도입되었습니다.
이들 동물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 되면서
이제서야 인류는 두번째 지구를 창조했음을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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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0년 대기중의 오염물질인 삼불화질소가 드디어 자연적으로 분해가 완료되었습니다

삼불화질소는 색깔도,냄새도 없는 온실가스 주요원인이며
인류는 20세기부터 21세기 초반까지 전자제품을 생산하면서 3불화질소를 다량으로 사용했습니다.
주로 실리콘 칩 청소나 반도체 또는 lcd 판넬 생산등에 사용되었으며
태양광 발전설비나 화학적 레이저 산업에도 사용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삼불화질소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다 하더라도
인류가 지금까지 대기중에 방출한 삼불화질소가 자연적으로 완전분해되려면
최소한 550년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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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년 인류가 버린 플라스틱과 기타 폐기물들이 드디어 자연적으로 분해가 완료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플라스틱과 깡통 그리고 기타 폐기물들은 대부분 20세기-21세기 초반까지 생산되었습니다.
이것들은 지구환경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쳤는데 수백만 마리의 새와 물고기, 기타 동물들에 치명적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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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년 금성의 테라포밍이 완료되었습니다

인류는 드디어 금성의 테라포밍을 완료하였습니다.
금성의 공전궤도가 옮겨지면서
인류가 살기 최적화된 이른바 "골디락스 존"에 진입하였고
낮과 밤의 길이가 기존의 117 지구일에서
지구와 완전히 동일한 24시간으로 수정되었습니다.

금성의 부족한 물자원을 해결하고자 인류는 카이퍼벨트와 오르트 구름에서 소행성을 끌어와
금성의 대기권으로 투입하였고 그 결과 방대한 양의 물이 금성에 쏟아졌습니다.

금성의 테라포밍을 방해하는 또 다른 요소인 방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자
나노봇을 투입하였는데 이 로봇들은 이산화탄소와 기타 유해한 가스를 흡입하여 분해하고
산소를 내뱉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있습니다.

이제 금성에는 아름다운 열대 바다와 함께 2개의 거대한 대륙 - 아프로디테와 이슈타르 -가 존재하며
수많은 아대륙과 섬 또한 탄생하였습니다.

이제 금성 표면의 평균온도는 25도 입니다.






https://gfycat.com/MeanImmaculateHyena


2880년 1950 DA라는 소행성이 이때쯤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 소행성은 1950년에 처음 발견되었는데 크기는 1km내외이며
17일간 관측이 유지되다가 사라지고 다시 2000년에 관측에 성공하였습니다.
2001년 새로운 기술로 측정한 결과 크기는 1.1km이며 자전주기는 매우 빠른 2시간이고
공전속도는 초속 21.3km로 매우 빠르며 주로 니켈과 철로 구성되어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소행성의 궤도를 분석한 결과 2880년 3월 16일에 지구에 매우 근접하게 스쳐지나가며 충돌할 가능성마저 존재한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1/300로 잡았는데
이는 인류 관측역사상 가장 높은 충돌확률입니다.
소행성의 크기와 속도를 고려할 때 충돌하면 지구문명 붕괴까지도 불러올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 소행성이 바다에 떨어지면 해안가에는 60m가 넘는 쓰나미가 밀어닥치며
이 쓰나미는 내륙 4km까지 들어온다고 합니다. 또한 지구 환경과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하네요.

하지만 2800년대쯤 되면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필요하다면 인류는 가볍게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해서 충돌을 피할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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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 순수한 인류의 신장은 2.2미터에 육박하며 평균수명은 120살을 초과하게 됩니다

기술적 특이점이 시작된 이래 수세기가 지나오면서 
인류는 태양계 전체에 걸쳐 부와 번영을 이룩했습니다.
의료복지와 교육 그리고 삶의 질의 향상은 인류를 거인으로 만들었으며
2미터가 넘고 근육질이며 육체적으로 날렵하고 평균수명은 120살을 넘게 됩니다.
어떠한 강화나 개조없이 순수한 인류의 육체가 이정도지만
3000년에 와서 이러한 순수한 인류는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대다수의 태양계 시민들은 유전자 공학과 생명공학으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고
이미 실질적인 불사의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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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 창조의 기둥은 더이상 지구에서 관측이 불가능해집니다

창조의 기둥은 독수리 성운에서 가장 유명한 일부분으로 주로 가스와 먼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구로부터 약 7천광년 떨어진 이 천체는 빛 스펙트럼 분석결과
근처의 초신성 폭발에 휘말려 그 충격파에 의해 산산조각나 흝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사실 빛의 속도와 거리를 조합해보면 
지금으로부터 6천년전인 기원전 4천년쯤에 이미 창조의 기둥은 파괴되었을 것이라 합니다.
지금도 빛의 기둥이 파괴된 장면을 싣고 빛은 열심히 지구를 향해 달려오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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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0년 인류문명이 카르다쇼프 2단계에 진입합니다

기술적 특이점을 돌파한 인공지능의 발달 덕분에 인류는 그동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거대 구조물 건설에 성공합니다.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한 구조물의 이름은 "다이슨 스피어"입니다. 속이 빈 공처럼 생긴 구조물의 크기는 무려
태양으로부터 목성궤도 너머까지입니다.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초인공지능의 지도아래 자동화된 자가복제가능 우주선이
소행성지대와 카이퍼벨트 그리고 오르트구름으로부터 자재를 조달하여 인류의 도움없이 구조물 건설에 착수합니다.

다이슨 스피어의 주 목적은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에너지를 말그대로 '전부' 수집하는 것입니다.
전력량단위로 환산하면 1초당 386요타쥴에 해당한다네요.
추가로 목성 안쪽의 인류 식민행성들을 외부로부터 불어오는 감마선과 기타 위해로부터 보호하는 부가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외계인의 침공과 같은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잠재위험요소도
다이슨 스피어 설계시 고려하여 첨부했다고 합니다.

다이슨 스피어 안쪽은 중력이 1G로서 지구와 동일하여 생명체가 안락하게 살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심지어 안쪽벽 상층에는 대기권마저 존재하며 바다와 육지도 조성됩니다.
태양계 시민중 상당수는 이러한 괴상한 인공세계에 영구 이주하고
이 시민들에는 생물학적 인류와 신인류,인공인간과 클론들, 안드로이드와 자아를 가진 동물들 그리고 기타 소규모 공동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웃 항성계에는 심지어 태양계의 그것보다 더 큰 다이슨 스피어가 건설되기 시작합니다.

이쯤 되면 22세기에 시작한 항성 개척이 결실을 맺어서 인류는 거의 1천광년에 달하는 거대한 거리에서 식민지를 건설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는 우리 은하의 2%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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